
사실 효심과 형제들에게도 엄마 선순의 ‘쇼’를 묵인한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안 해본 것 없이 백방으로 수소문했고, 심지어 선순은 용하다는 무당을 찾아가 굿도 했다. 하지만 번번이 결과는 실패였고, 그때마다 선순의 가슴에 상처를 냈다. 자식들은 차라리 가짜 제사라도 지내며 선순이 한을 풀어내는 게 낫다고 생각해 이를 암묵적으로 지켜봐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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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행동력에 응답이 온 듯하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 영상엔 “최근 아버님 사진이에요, 어머니”라며 미림이 ‘이추련’(남경읍)의 사진을 입수한 장면이 담겼다. 25년이나 지나 늙어버린 남편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쏟던 선순도 결사 반대했던 마음을 바꾼 듯, “걔한테 네 아버지 찾아보라고 해라”라는 뜻을 전한다.
함께 공개된 스틸컷엔 효심과 미림이 효심부를 찾아나선 모습이 담겼다. 능력자 변호사 미림이 얻어낸 단서를 바탕으로 어느 동네를 유심히 둘러보는 듯한 두 사람이 과연 25년이나 깜깜 무소식이었던 아버지를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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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네 각자도생’ 41회는 오늘(11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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