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방송에서 이인은 강희수와의 남색(사내들의 연애)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저잣거리로 나섰고, 강희수의 모든 순간을 눈에 담으며 감춰지지 않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강희수가 입안 가득 떡을 채워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가 하면, 편하게 대화를 하다 자신도 모르게 “네가 여인이었다면 내 분명 너와 혼인했을 게다”란 본심을 내색하기도. 궁궐 안에서 날 선 정치적 견제 속 예민하고 엄격한 모습만 보이던 그가 강희수 앞에 서면 한없이 다정해지는 모습은 간질거리는 설렘을 자극했고, 조정석은 다정한 눈빛과 슬며시 짓는 미소로 무심결에 튀어나오는 마음을 표현해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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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은 정체를 숨겨온 강희수를 향해 분노했지만 강희수는 마지막 소원이라며 입을 맞춰왔고, 이인은 예기치 못한 행동에 멈칫한 것도 잠시, 강희수를 소중하듯 조심스럽게 부여잡고 다시 입을 맞추며 짜릿한 설렘을 선사했다. 이인은 주저앉는 강희수를 따라 무릎을 꿇어 시선을 맞추고는 서로를 깊게 바라보다 다시 한번 입을 맞췄고 마침내 마음이 맞닿은 두 사람 모습은 극의 흥미를 최고조로 치솟게 했다.
이처럼 조정석은 핏빛 왕좌에 오르는 운명을 그릴 때는 카리스마와 서슬 퍼런 연기를 보였고, 3년 만에 나타난 강희수를 다시 만나자 자신을 해하려 왔다는 의심과 숨기지 못하는 그리움을 함께 표현하며 더욱 위험하고 치명적인 두 사람의 관계성을 세밀히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이끌었던 바. 지난 방송에서 결국 마음속에 품어왔던 강희수가 여인임을 알게 된 후 숨 막히는 멜로적 분위기를 장착하며 설렘 지수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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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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