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윤상이 아들이자 그룹 라이즈 멤버 앤톤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은 기러기 아빠 14년째라고 말했다. 그는 "둘째랑 와이프는 미국에 있다. 어쩌다 보니 벌써 기러기 14년이 됐다. KBS DJ를 할 때는 식당 앞에 살아서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요즘은 회사 식구들이 좀 있어서 아침에 빵을 먹고 점심은 회사에서 먹는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으면 저녁은 굳이 안 챙겨 먹는다. 운동을 안 하니 먹는 거로 조절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윤상은 "엄마(아내)는 (아들의 꿈을) 알고 있었는데 아빠가 뒤집힐지 모르니까 네가 어느 정도 준비해서 정식으로 입장을 이야기 하라고 했다더라"고 했다. 이를 듣던 김진수는 "형님은 반대하는 입장이었어요?"라며 궁금해했다. 윤상은 "아까 그 이유였다. 내가 왜 한국에서 이렇게 살고 있나"라고 말했다.
윤상은 "그것 때문에 반대한 건 아니다. 결국 나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면서 아들은 음악 하고 싶다는데 기회를 안 준다는 건 조금 이기적인 것 같다. 얘가 만들어 온 트랙이 내가 들을 때 '팔자인가?' 그렇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연 얘가 후회를 안 할 선택일까 엄청나게 고민했다. 첫 스타트가 잘 되니까 힘든 이야기 억지로 할 필요도 없는 거다. 이제는 무조건 격려해 주고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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