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KBS
90년대 아이콘 이효리와 MZ의 상징 제니가 만났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는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첫 녹화가 진행됐다. 블랙핑크 제니는 이날 깜짝 1회 게스트로 등장했다.

솔로곡 'You & Me'를 열창한 제니는 이효리를 향해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의 영원한 우상인 언니를 이렇게 뵙고 알게 되어서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인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DD ATELIER·OA)를 설립한 뒤 첫 국내 방송 무대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 터. 또한, 데뷔 후 KBS 음악 방송 첫 출연이기도 했다.
KBS
KBS
제니는 "7년 동안 함께 했던 회사와 그룹 활동은 함께 하지만 개인 활동을 자유롭게 편안하게 해보고 싶은 마음에 조심스럽게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오드 아틀리에'라고, 제가 오랫동안 함께했었던 크루들 중에 오신 분들도 계신다. 그냥 모든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제가 가는 길이 이상하고 남들과 다르더라도, 잘 해내겠다는 뜻으로 만든 이름이다. 제가 처음으로 마이크 잡고 공개하는 자리다. 언니 앞에서 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YG에서) 많은 걸 배웠다. 연습생 시작부터 함께 했던 회사라"며 "그런데 스스로에게 '너는 앞으로 혼자서 무얼 할 수 있나'를 물어보게 되더라. '용기 갖고 부딪혀 보자'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KBS
KBS
이효리가 "'오드 아틀리에'에서 다른 아티스트도 키울 계획이 있냐"고 묻자, 제니 씨는 "좋은 기회가 오면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이효리는 "내가 2월에 안테나랑 계약 끝나니까 나도 한번 옮겨보겠다. 나도 좀 키워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로 활동 계획에 대해서 제니는 "노래가 가득한 첫 정규 솔로 앨범을 내는 게 올해 목표다. 좋은 음악으로 찾아가고 싶다"고 알렸다.

‘레드카펫’은 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