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윤석 인터뷰
12월 20일 개봉
12월 20일 개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의 배우 김윤석은 성웅(聖雄) 이순신에 대해 존경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배우 김윤석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김윤석은 최후의 전투를 앞둔 이순신 장군을 연기했다.
2013년 '화이' 이후, 다시금 극 중에서 이순신의 셋째 아들인 이면 역으로 배우 여진구를 만난 김윤석. 부자지간으로 함께하면서 남다른 기분이 들었다는 김윤석은 "여진구 씨의 운동 능력은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입이 모자랄 정도다. 왜군을 베는 장면은 모두가 '우와'했다. 몸을 쓰면 너무 멋있더라. 과연 내 자식이다. 너무 믿음직스럽다. 작은 거인 같다고 했는데, 그 말 하기를 잘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역사적 인물 이순신을 연기하면서 혹시나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한 지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윤석은 다시금 성웅(聖雄)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김윤석은 "막연하게 이순신 장군이 부국의 횃불이고 민족의 영웅인 것은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지 않았나. 노량 해전도 그런 전쟁인 줄 몰랐다. 7년 임진왜란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이분은 초인에 가까운 사람이구나.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텨낸 사람이구나. 어쩜 저렇게 외로운 상황에서도 저렇게 하셨을까. 적들에게 모함받고 만든 것이 아니라 아군들에게도 질시를 받는 것을 다 견뎌냈다는 것은 초인 같은 정신력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흘 전에 감기에 걸리니까, 김한민 감독이 '상서로운(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라고 하더라. 지독한 인간이구나 이 사람은. 꿈 같은 곳에 나타나실 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 726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의 흥행으로, 어쩌면 기대하는 관객 수가 높아진 상황. 부담감이 없다면 솔직하게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은 김윤석은 "한국 영화 최고 신기록을 깨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참여했던 모든 사람에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흥행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침체된 극장가 상황에 2023년은 한국 영화 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 이에 김윤석은 "역시 극장이 최고다. 불특정 다수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한 공간에 앉아서 한 화면에 몰입하는 모습을 볼 때는, 집에서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없다. 이런 모습은 극장이 아니면 겪을 수 없는 벅참이 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면서 느끼는 것이지 않나. 그런 것이 있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곧 천만을 앞두고, '노량'이 그다음 타자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김윤석은 차분하게 "좋은 영화에 관객이 몰리고, 잘 만든 영화를 관객들은 선택한다. 좋은 영화에 관객들이 외면당하면 가슴이 아프다. '서울의 봄'의 바통을 이어받아서 연말부터 새해의 장을 확 열어주면 한국 콘텐츠의 힘이 살아나지 않을까. 참된 시작을 위해서 올바른 끝맺음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늘(20일) 개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배우 김윤석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김윤석은 최후의 전투를 앞둔 이순신 장군을 연기했다.
2013년 '화이' 이후, 다시금 극 중에서 이순신의 셋째 아들인 이면 역으로 배우 여진구를 만난 김윤석. 부자지간으로 함께하면서 남다른 기분이 들었다는 김윤석은 "여진구 씨의 운동 능력은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입이 모자랄 정도다. 왜군을 베는 장면은 모두가 '우와'했다. 몸을 쓰면 너무 멋있더라. 과연 내 자식이다. 너무 믿음직스럽다. 작은 거인 같다고 했는데, 그 말 하기를 잘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역사적 인물 이순신을 연기하면서 혹시나 삶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한 지점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윤석은 다시금 성웅(聖雄)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김윤석은 "막연하게 이순신 장군이 부국의 횃불이고 민족의 영웅인 것은 알지만 자세히는 모르지 않았나. 노량 해전도 그런 전쟁인 줄 몰랐다. 7년 임진왜란을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이분은 초인에 가까운 사람이구나.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텨낸 사람이구나. 어쩜 저렇게 외로운 상황에서도 저렇게 하셨을까. 적들에게 모함받고 만든 것이 아니라 아군들에게도 질시를 받는 것을 다 견뎌냈다는 것은 초인 같은 정신력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열흘 전에 감기에 걸리니까, 김한민 감독이 '상서로운(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징조'라고 하더라. 지독한 인간이구나 이 사람은. 꿈 같은 곳에 나타나실 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에피소드를 덧붙였다.
1,7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명량', 726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한산: 용의 출현'의 흥행으로, 어쩌면 기대하는 관객 수가 높아진 상황. 부담감이 없다면 솔직하게 거짓말이라고 털어놓은 김윤석은 "한국 영화 최고 신기록을 깨는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참여했던 모든 사람에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흥행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침체된 극장가 상황에 2023년은 한국 영화 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암흑기를 겪었다. 이에 김윤석은 "역시 극장이 최고다. 불특정 다수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돈을 내고 한 공간에 앉아서 한 화면에 몰입하는 모습을 볼 때는, 집에서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없다. 이런 모습은 극장이 아니면 겪을 수 없는 벅참이 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같이 공감하면서 느끼는 것이지 않나. 그런 것이 있었다"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이 곧 천만을 앞두고, '노량'이 그다음 타자가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 김윤석은 차분하게 "좋은 영화에 관객이 몰리고, 잘 만든 영화를 관객들은 선택한다. 좋은 영화에 관객들이 외면당하면 가슴이 아프다. '서울의 봄'의 바통을 이어받아서 연말부터 새해의 장을 확 열어주면 한국 콘텐츠의 힘이 살아나지 않을까. 참된 시작을 위해서 올바른 끝맺음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늘(20일) 개봉했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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