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기안84./사진=텐아시아DB
전현무, 기안84./사진=텐아시아DB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던 전현무의 말이 적중했다. MBC '나 혼자 산다'의 팜유 세미나가 달랏, 목포에 이어 대만 타이중 편도 대박을 터트리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기안84가 올해 MBC 연예대상의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속 전현무 역시 판세를 뒤집을 마지막 한 방을 이어간다.

믿고 보는 팜유 세미나였다. 지난 15일 '나 혼자 산다'에서 개최된 '제3회 팜유 세미나 in 타이중'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신들린 먹부림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은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케미 역시 더욱 깊어졌다. 또 전현무, 박나래에게 식사와 생일 케이크, 우정 목걸이 선물까지 챙기는 이장우의 모습을 훈훈함을 안겼다.
'나혼산' /사진제공=MBC
'나혼산' /사진제공=MBC
시청률도 응답했다.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전국 시청률 8.5%를 나타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4.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전현무였다. 이장우가 준비한 파인다이닝에서 전현무가 식전 요리인 '아뮤즈 부쉬'의 뜻을 설명하며 섹시한 뇌를 과시한 장면으로, 분당 시청률이 11%까지 치솟았다.

무엇보다 이날 시청률은 지난주 7.8%보다 0.7%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지난 9월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기안84가 인생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 방송보다도 높다. 지난 10월 기안84의 마라톤 완주가 담긴 방송은 2주에 걸쳐 각각 8.0%와 8.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혼산' /사진제공=MBC
'나혼산' /사진제공=MBC
올해 6월 방송됐던 제2회 팜유 세미나 역시 2탄 방송에서 9.1%의 시청률로 최고 성적을 거뒀던 만큼 다음주에 이어질 제3회 팜유 세미나 2탄에 대한 기대가 쏠리고 있다. 전현무 역시 방송 후 자신의 채널에 "'상견니' 후속 '삼켰니' 개봉박두! 팜유 대만편 먹방 서막의 시작"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기안84에 밀려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던 전현무가 다시 반등하는 것은 아닐지 주목된다. 전현무는 앞서 열린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안84와 자신의 대상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며 "올 한 해를 야구로 비유했을 때 5회까지는 단연코 내가 앞서있었다. 근데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에서) 인도 강물을 마셔서 갑자기 치고 올라왔다. 거기에 마라톤까지 성공하면서 지금은 내가 뒤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현무./사진=텐아시아DB
전현무./사진=텐아시아DB
그러면서 "지금 9회말 투아웃에서 대만 특집 팜유 세미나가 만루홈런을 치면 내가 이기겠지만, 못 치면 대패를 할 것 같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현재 대만편 팜유 세미나는 홈런에 가깝다. 다음주 방송까지도 대박 행진을 이어간다면, 만루 홈런과도 같은 성적이다.

제3회 팜유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열면서 기안84와의 라이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기안84도 물러서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 '태계일주3'로 시청자들을 찾는 기안84는 비드라마부문 출연자 화제성도 2주 연속 1위를 거머쥐고 있다. 대상을 향한 두 사람의 치열한 경쟁은 시상식 직전까지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