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탄소년단 X(트위터)
사진=방탄소년단 X(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정국이 오늘(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했다. 두 사람은 전방인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열쇠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지민과 정국은 이날부터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 소셜 계정을 통해 짧게 머리를 자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는 경기 연천에 위치해있다. 지민과 정국이 이곳으로 배정받은 이유는 '동반입대'이기 때문이다.

동반입대는 가까운 친구나, 형제, 친척, 동료 등과 입영해 함께 훈련을 받고 같은 생활권 단위 부대로 배치돼 전역 시까지 복무할 수 있는 제도다. 군 생활의 빠른 적응을 돕고 복무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동반 입대를 하면 통상 '최전방'에 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엄밀히 말하면 복무 지역이 무조건 최전방은 아니다. 동반입대병은 경기, 강원 지역에 있는 부대에 배치를 받게 된다. 경기, 강원 지역 부대 대부분이 전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체로 전방에 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지민, 정국도 기초군사훈련 후 경기, 강원 지역 내에서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지민과 정국은 동반입대이기 때문에 같은 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게 되고, 같은 중대에 소속되게 된다. 동기 생활관이 운영되는 곳이라면 같은 생활관을 쓰게될 가능성도 있다. 입대 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지민은 "정국이와 같이 입대하게 돼 의지가 많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민, 정국이 입소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는 방탄소년단 맏형 진이 현재 조교로 복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조교이자 병장인 진과 훈련병인 지민, 정국이 만날 수 있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진은 다른 중대의 조교를 맡고 있어 지민, 정국이 교육 훈련을 받는 중 만날 일은 없지만, 주말 개인 정비 시간에는 만날 수 있다. 진 조교가 지민·정국 훈련병을 데리고 군내 매점인 PX에 가는 모습이 실현가능한 셈이다.
사진=방탄소년단 X(트위터)
사진=방탄소년단 X(트위터)
방탄소년단 7명 멤버는 이로써 모두 군인 신분이 됐다. 전날 RM, 뷔가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진이 가장 먼저 입대했다. 이후 제이홉은 올해 4월 현역 입대해 현재 상병이다.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진은 훌륭한 군 생활로 조기진급하기도 했다.

진, 제이홉, 슈가는 뷔, RM의 입대날 휴가를 내 배웅하기도 했다. 입대 전날 지민, 정국도 함께했다. 진은 "다치지 말고 조심히 다녀와. 내 새끼들"이라고 자신의 소셜 계정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동반입대부터 '후임' 멤버들을 위해 동행한 '선임'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중에도 방탄소년단의 의리와 우정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멤버들 중 가장 마지막에 군 복무를 시작한 지민,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2025년 6월이다. 2025년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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