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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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천재 백사장2’에서 점장으로 승진한 이장우가 백사장 없는 1호점 첫 장사 시작과 동시에 위기에 직면한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 지난 방송에서 반주 1호점이 드디어 매출 3위를 달성해, 반주 2호점이 열렸다.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경영 최고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해외 프랜차이즈 도전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자영업자가 선정한 채용하고 싶은 연예인 1위’에 빛나는 홀 마스터 존박과 한식을 가르쳐준 제자로 연을 맺어왔던 이탈리안 셰프 파브리를 대동하고, 대표적인 K-핑거푸드 ‘분식’으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제1상권 ‘핀초(Pintxo) 골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려한 핀초를 상대하기 위해 통창존에 미니바와 조명을 집중적으로 설치해 시선을 끌었고, 가격 경쟁력 선점을 위해 모든 메뉴와 술을 2유로에 판매하는 ‘2유로 식당’ 콘셉트로 손님들의 발길도 끌었다. 이처럼 장사천재의 노하우가 집약된 2호점 장사 첫날은 순조롭게 흘러갔다.

문제는 1호점이었다. 오픈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던 주말과는 달리 골목은 한산했고,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렸다. 이에 ‘점장’으로 승진해 처음으로 백사장 없는 장사에 나선 이장우의 속은 타들어갔다. “비오는 날은 마음을 비워야 한다. 뭘 해도 안 된다”는 ‘요식업의 정석’에 매출이 걱정됐기 때문. 그도 그럴 것이 백종원은 그를 점장으로 임명하며, 기존에 달성했던 1,000유로 매출액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특명을 내렸다. 그런데 이장우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는지, 장사 시작 17분 만에 첫 손님이 입장했고, 이장우를 비롯한 1호점 ‘천재즈’는 최고 매출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희망도 잠시, 3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더 큰 위기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사전 공개 영상에서 재료 소진 문제가 포착된 것. 야심차게 출시한 신메뉴, 마늘닭강정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에서 주재료인 닭이 떨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항상 해결해주던 백사장도 연락이 닿지 않자 ‘점장우’는 ‘멘붕’에 빠진다. 1호점의 위기는 2호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이장우의 연락을 확인하고 1호점 불시방문을 결정한 백종원의 부재 이후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 것. 서비스를 대량 방출하며 단골까지 확보하겠다는 백종원의 야심 찬 계획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운영을 위해서는 백사장의 부재를 극복해야만 하는 직원들이 어떻게 장사에 적응해 나갈지, ‘천재즈’의 성장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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