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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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가 난방비 폭탄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20회에서는 박나래가 55억 저택서 월동 준비를 마치고 야외에 난방 욕조를 설치해 반식욕을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나래는 단골 원예 상점에 들러 정원 월동 준비물을 잔뜩 구매했다. 어느덧 주택살이 2년차에 접어든 박나래는 지난해 겨울 수도관 동파가 돼 씻지도 못하고, 라디에이터를 구매했다가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창때는 주방이랑 안방만 켰는데 난방비가 백만 원이 나왔다. 너무 화가 나더라. 춥게 살았는데도 그렇게 나왔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풍, 동파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박나래는 집안 곳곳 방한 작업을 시작했다.
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사진=MBC '나혼산' 방송 화면.
박나래의 집 마당에는 야외 노천탕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주택살이의 최종 로망이자 올해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이라며 "내 꿈이 야외에서 샤워하는 거였다. 누구의 간섭이나 사회의 규범, 나를 옥죄는 모든 억압을 다 깨고 하늘을 보면서 씻고 싶었다"고 야외에 욕조를 설치한 이유를 밝혔다.

욕조레 물을 채우는 동안, 욕조 주변에 화산석을 깐 박나래는 분위기 있는 조명들도 설치했다. 또 손수 장작과 지푸라기를 난로에 넣어 물을 데웠다.

박나래는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다는 소식을 전하며 와인에 더할 안주도 만들었다. 박나래가 선보인 건 '김치버터'. 그는 “나래바에 선보였는데, 다들 김치전 반죽 같다고 못 먹겠다고 했다. 근데 먹어보면 진짜 괜찮다"고 말했다.

이후 박나래는 옷도 갈아입고, 안주를 그릇에 담아 물에 띄우고 반신욕을 즐겼다. 박나래는 " 주택에 살면 겨울이 제일 힘들다. 정원도 안 예쁘고 춥고 할 게 많다”면서도 “올 겨울은 좀 기대가 된다"고 뿌듯해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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