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MBC 금토드라마 ‘연인’
사진제공 = MBC 금토드라마 ‘연인’
‘연인’ 김종태, 김무준 부자가 마주한다. 역사가 스포인 만큼 곧 피바람이 불 것이 예상된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극본 황진영)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사랑, 백성들의 생명력을 그리는 드라마다. 특히 파트2에 접어들며 청에 끌려간 조선 포로들의 잔혹한 운명, 이를 외면한 왕 인조(김종태 분)와 외면하지 못한 소현세자(김무준 분)의 슬픈 대립을 다루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정으로 정권을 잡은 인조는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남한산성으로 몸을 피했다.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청의 공격은 거셌다. 결국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나와 청의 황제 홍타이지(김준원 분) 앞에 머리를 숙였다. 이 굴욕을 계기로 인조는 조선 임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아들인 소현세자는 볼모 신세가 되어 청으로 향했다.



고향에 돌아올 수 없는 아픔 속에서 소현세자는 조선 포로들의 처참한 상황을 목격했고, 이장현(남궁민 분)의 도움을 받아 백성들을 돌보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조선에 남은 인조는 언젠가부터 아들인 소현세자를 의심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홍타이지가 사망했고, 청의 권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걸 기회로 삼아 소현세자는 드디어 조선에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11월 10일 ‘연인’ 제작진은 18회 방송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 마주한 인조, 소현세자 부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병색이 완연한 낯빛의 인조는 의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소현세자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곁에는 의뭉스러운 표정의 후궁 조씨(소유진 분)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현세자를 더는 아들이 아닌, 정적으로 여기는 인조의 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반면 소현세자는 굳은 결심을 한 듯 비장한 눈빛과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다.



역사가 스포이기에 시청자는 곧 소현세자가 비극적인, 의문투성이 죽음을 맞게 될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연인’에서 인조와 소현세자 부자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릴지, 김종태와 김무준 두 배우가 이 비극적인 부자의 운명을 어떤 연기로 그려낼지 궁금하고 또 기대된다.



이와 관련 ‘연인’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되는 ‘연인’ 18회, 19회에서는 인조와 조선으로 돌아온 소현세자의 치열한 대립이 펼쳐진다. 이장현과 유길채(안은진 분)의 운명에도 큰 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18회는 11월 1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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