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미스터로또'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미스터로또' 방송 화면
개그맨 이용식이 안성훈을 꺾고 예비 사위 원혁의 '미스터로또' 출연권을 얻었다.

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로또'에서는 TOP 7을 혼쭐내러 온 '우리 형' 특집으로 꾸며졌다. 영원한 뽀식이 이용식, 동굴 저음 류지광, 우연이 아들 마커스 강, 리틀 싸이 황민우가 황금기사단 특급 용병으로 출격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5%를 나타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4%까지 올랐다.

방송 최초로 성사된 황민우와 황민호의 노래 대결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황금기사단 용병 황민우와 TOP7 스페셜 용병 황민호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 잔인한 형제의 난에 긴장감이 뜨겁게 치솟은 가운데, 황 씨 형제는 대결이 시작되기도 전에 눈물부터 쏟아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황민우는 "동생 황민호가 TOP 7에 들어가고 싶어 했다. TOP 7에 앉아 있는 걸 보니 뭉클하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하며 울컥했다. 황민호 역시 "형이랑 붙게 돼 마음이 안 좋다"라며 눈물을 흘려 랜선 이모 삼촌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셨다.

황가네 집안싸움 승자는 동생 황민호였다. 황민호는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조각'을 10살이라고는 믿기 힘든 절절한 감성으로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 100점을 받아 형을 이겼다. 황민호는 대결이 끝난 뒤 "형 미안해"라며 오열했고, 두 형제는 무대 위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우애를 과시했다. 진한 형제애와 양보 없이 팽팽한 노래 대결이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감동과 짜릿한 재미를 안긴 순간이었다.

영원한 뽀식이 이용식은 연예계 경력 50년에 빛나는 맛깔난 입담을 과시하며 안방에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용식은 '미스터트롯2' 당시 모든 출연자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眞이다"라고 예언했다고 밝혀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이용식은 예비 사위 원혁의 '미스터로또' 출연을 부탁하며 남다른 사위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MC 김성주는 안성훈과의 대결에서 이기면 출연시켜 주겠다고 해 승부욕을 자극했다. 남진에게 2시간 동안 레슨을 받았다는 이용식은 '빈잔' 무대로 안성훈을 꺾고 승리, 사위의 '미스터로또' 출연권을 획득했다. 과연 이용식과 사위 원혁의 동반 출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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