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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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지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그 자체라는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1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oex 신한카드 artium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수지, 양세종, 이정효 감독이 참석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 역)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두나(수지 역)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 현실적인 인물 원준의 시선을 따라가면서도 두나만의 세상에서 그녀가 느끼는 외로움을 동시에 그려내 서툴렀던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수지는 이두나 역을 맡았다. 이두나는 눈에 띄는 외모와 특출난 실력으로 최정상 아이돌이 됐지만, 그룹과 회사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과 멤버들의 질투까지 혼자 안고 활동하던 두나는 어느 날 공연 중 무대를 이탈하고 돌연 탈퇴를 선언한 인물.
수지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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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지는 "두나라는 인물은 드림스윗이라는 인기 많은 걸그룹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던 아이돌이다. 어떠한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숨기 위해 셰어 하우스에 살게 되는 이물. 날카롭고 경계심도 많고 상처도 많다. 속을 알 수 없는 그런 캐릭터이기도 하다. 알고 보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이 고픈, 안아주고 싶은 캐릭터"라고 밝혔다.

수지는 "사실 제가 봤을 때 두나의 느낌은 속은 알 수 없지만, 안아주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 이정효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대본에서처럼 사람들이 오해로 시작해서 두나라는 사람을 아이돌 이두나 말고 사람 이두나를 이해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처음에는 많이 오해할 수 있게 자기 감정 표현도 거침없이 눈치 보지 않고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지점들을 신경 썼다. 상대방의 반응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중점을 뒀다"라고 짚었다.

'이두나는 수지 그 자체'라는 말에 대해 "기분은 너무 좋았다. '이두나'를 웹툰으로 봤을 때 나에게도 저런 차가운 면이 있는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모르고 있겠다고 하면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구현을 잘 해보고 싶어서 작품을 보시면 조금 더 싱크로율이 높다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두나!'는 오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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