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고윤정 /사진=텐아시아 DB
이정하, 고윤정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이정하와 고윤정이 500억 원 대 제작비가 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을 통해 라이징 스타 수식어를 얻었다. 두 사람은 한국형 히어로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다. 이제 날개를 펴고 비상할 기세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 500억 원대 제작비에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무빙'은 공개된 후 입소문을 타고 점차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무빙' 덕에 디즈니+ 구독자 수가 증가했고,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디즈니+에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됐다. 미국에 있는 디즈니 본사 밥 아이거 회장도 성적을 알고 있을 정도였다.

'무빙' 출연진 중 가장 활약이 돋보이는 건 이정하와 고윤정이었다. 두 사람은 1화부터 7화까지 한 번에 공개된 '무빙'의 주인공이었다. 이정하는 한효주와 조인성의 아들 봉석이로, 고윤정은 류승룡의 딸 희수를 연기했다. 부담감이 컸던 두 사람이었지만, 대선배들의 응원 속에 자신의 매력을 뽐냈다.
이정하, 고윤정 /사진=텐아시아 DB
이정하, 고윤정 /사진=텐아시아 DB
그 결과 이정하와 고윤정은 10월 8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콘텐츠 어워즈 & 글로벌 OTT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정하는 "이 상을 주신 의미를 잘 깨닫고 멋진 선배님들의 뒤를 이을 수 있는 대한민국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윤정은 "늘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지금처럼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는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무빙'으로 이정하와 고윤정의 이름과 얼굴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두 사람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먼저 이정하는 MBC '음악중심' MC로 K-POP 팬들과 만난다. 이어 드라마 '원: 하이스쿨 히어로즈', 영화 '빅토리', 유재석 및 블랙핑크 지수와 함께 tvN 새 리얼버라이어티 '아파트 404'(가제)에 출연을 확정했다.

고윤정 역시 신원호 감독 사단에 합류한다.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에 출연을 확정지은 것.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고윤정은 극 중 산부인과 1년 차 전공의로 변신, 첫 의사 역할에 도전한다.

오디션을 통해 500억 원대 대작 주인공으로 낙점된 이정하와 고윤정. 이제 두 사람은 '무빙'의 인기에 힘입어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제 날개를 펴고 멀리 날아갈 일만 남았다. 열일 행보를 예고한 두 사람이 보여줄 새로운 얼굴은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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