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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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밴드’ 이치현과 벗님들이 김종서밴드와 ‘이김밴드’를 결성해 역대급 무대를 선사한다.


오는 28일 방송하는 MBN ‘불꽃밴드’ 8회에서는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레전드 밴드 6팀이 5라운드 경연 ‘밴드 컬래버레이션’에 돌입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특히 지난 7회 방송에서는 사랑과 평화와 다섯손가락이 ‘사랑의 손가락’이라는 컬래버 팀을 결성해 5라운드 첫 주자로 나서 ‘조용필 트리뷰트 무대’로 짜릿한 전율을 안기며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15%)을 기록했던 터.


전무후무한 ‘밴드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치솟은 가운데, 이날 5라운드 두 번째 주자로는 이치현과 벗님들X김종서밴드가 ‘이김밴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나선다. 양 보컬의 성씨를 따서 ‘이김밴드’라는 팀명으로 ‘필승’을 다짐한 두 밴드는 무려 13인이라는 ‘오케스트라급’ 최다 인원이라 뜨거운 주목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이치현은 “과유불급이긴 하다. 기타만 다섯…”이라는 고민을 털어놓고, 김종서 역시 “자칫 ‘투머치’가 될 수 있다. 더하는 것보다 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대기실에서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다섯손가락의 이두헌도 “서로 양보하면서 연주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다. 정말로 잘하지 않으면 장담하건대 사운드가 안 나올 것”이라고 예리하게 짚는다.


실제로 이들은 선곡 회의 겸 합주에서도 의견이 조율되지 않아 난관에 봉착한다. 라틴 성향의 이치현과 벗님들, 록 스타일이 강한 김종서밴드의 색깔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 갈수록 한숨이 늘어가는 상황 속, 김종서는 작심한 듯, “누군가 한 명은 악역을 맡아야겠다”면서 강하게 의견을 밀어붙인다. 이에 이치현과 벗님들의 천상용(키보드)은 “13명이 먼저 한 약속을 깨트리자는 거냐? 이건 좀 결례이지 않나?”라고 불만 어린 속내를 드러낸다.


2주 가까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힌 ‘이김밴드’의 ‘故 김현식’ 헌정 무대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트리뷰트 무대를 마친 뒤 이치현은 생전 김현식과의 추억도 깜짝 방출한다. 방배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오갔던 두 사람의 생생한 ‘그 시절’ 이야기에 전인권도 “현식이는 무척 착한 친구였다”면서, 고인과 함께 섰던 무대를 떠올린다.


‘이김밴드’가 보여줄 故 김현식 트리뷰트 무대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그리고 전인권밴드와 부활은 누구에게 헌정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고퀄리티 밴드 음악의 향연으로, 갈수록 시청률과 화제성이 치솟고 있는 MBN 밴드 경연 버라이어티 ‘불꽃밴드’ 8회는 28일(목)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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