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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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워터멜론'의 배우 려운은 가족들 몰래 기타를 치면서 꿈을 키워나갔다.

25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화에서 은결(려운 분)이 기타를 시작하게 된 어린 시절이 그려졌다.

은결은 코다(CODA, A Child of Deaf Adult)로서 농인인 부모와 형 은호(봉재현 분)과 열심히 살아가는 삶이 등장했다. 카페에 간 은결과 은호는 말없이 메뉴판을 바라봤고, 카페 직원들은 두 사람을 외국인으로 오해했다. 이때, 은결은 은호와 수어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은결은 은호 대신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 캡처본.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 캡처본.
새롭게 입학한 학교에서 은결은 건물주 아들에게 시험을 위한 부정행위를 강요받았다. 건물주 아들은 은결을 괴롭히며 "거지 같은 너희 가족들 싹 다 내쫓으라고 우리 부모님한테 말하겠다"라고 협박했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은결은 악기점 '비바 뮤직' 앞에서 음악을 들으며 하염없이 울었다. 악기점 주인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는 은결을 위로해줬다. 이에 은결은 "노래 때문에 운 거예요. 노래가 막 슬퍼서, 나한테 말 걸어주는 것 같고"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듣던 비바 할아버지는 "너 기타 한번 안 배워 볼래? 에릭 클랩튼 말야, 네가 직접 한번 쳐보고 싶지 않아? 그거 하나 마스터하면 네 인생이 달라질 텐데?"라고 기타를 권했다.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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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은결은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 탓에 살던 집을 떠나야 했고, 비바 할아버지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가게로 달려갔다. 뒤늦게 비바 할아버지가 세상에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결은 오열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은호는 태권도 선수로 성장했다. 은결 역시 은호와 대련을 도와주며 전교 1등을 유지했다. 은결의 아버지(최원영 분)은 은결이 의사를 되기를 기대했지만, 사실 은결은 가족들 몰래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길거리 공연을 앞둔 은결은 과거 비바 할아버지가 음악 기호에 대해 "너 이 표시가 뭔지 알아? 이건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 만든 그 암호 같은 건데 코다라고 불러. 이 코다를 악곡의 끝에 넣으면 이제부터 슬슬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서 준비하란 뜻이지"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 캡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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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 캡처본.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 방송 캡처본.
당시, 비바 할아버지는 "비밀 하나 알려줄까? 너도 코다란다. 너처럼 가족 중에서 혼자서만 듣고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을 코다라고 불러"라고 말했고, 어린 은결은 "저 같은 아이가 저 말고 또 있어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바 할아버지는 "소리의 세계와 침묵의 세계를 이어주는 사람들이지. 말과 손으로. 때로는 너처럼 음악으로"라며 은결을 위로했다.

2화 예고편에서는 은결이 아버지에게 음악을 하고 싶다고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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