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중계 시청률 1위를 싹쓸이하며 ‘축구 명가’의 위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발표에 따르면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이번 대회 첫 호흡을 맞춘 지난 19일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MBC는 수도권 5.8%, 전국 5.2%, 2049 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모든 시청률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다시금 아시아 최고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대회인 만큼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라며 사기를 북돋웠다. 그 바람이 전해진 듯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정우영이 첫 골을 기록, 뒤이어 조영욱, 백승호가 차례로 쿠웨이트의 골망을 뒤흔들었고, 전반전이 종료되기 직전에는 정우영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4-0으로 앞서나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우영은 또다시 3분 만에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엄원상과 조영욱의 멀티골, 그리고 박재용과 안재준까지 연달아 추가골을 뽑아내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한 만큼 믿음직스러운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지배했다. MBC 안정환 해설위원은 “전반전 초반에 빠르게 득점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고 정우영의 첫 번째 골을 승리의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김성주 캐스터 역시 ”첫 경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평정심을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우승 후보임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한민국이 압도한 경기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21일 (목) 태국과 조별리그 E조 2차전 경기에 나선다. MBC는 오는 21일 (목) 오후 7시 50분부터 김성주, 안정환, 서형욱의 중계로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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