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 20일 신곡 '따라랏' 발매
"자유로움과 건강한 일탈 담은 미니멀한 곡"
그림 그려가며 작업 "곡 작업 때 이미지까지 구상"
약 3년간 솔로 활동 "생각보다 과감" 자평
"자유로움과 건강한 일탈 담은 미니멀한 곡"
그림 그려가며 작업 "곡 작업 때 이미지까지 구상"
약 3년간 솔로 활동 "생각보다 과감" 자평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자유로움이에요. 하나 덧붙이자면 일탈이에요. 탈선이 아니라 건강한 일탈이요. 하루는 이 길로 가다가 다른 날 다른 길로 가보는 것도 일종의 일탈이라고 생각해요. 가수들이 앨범 발매하고 나면 뿌듯함은 잠시고 '다음에 뭐하지?' 이런 생각이 밀려들 때가 있거든요. 지난 앨범 작업 후 저도 그랬어요. 생각이 너무 많아지다가 어느 순간 펑 터지곤 고요해졌어요. 제게 필요한 건 깊은 고민이 아니라 약간의 자유로움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걸 기점으로 이 곡이 바로바로 진행됐죠."
'자기 고백'과 같았던 지난 앨범 이후 6개월 만에 유주가 선보이게 된 신곡 '따라랏'은 제목에서부터 좀 더 경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유주는 "돌아보는 내용, 딥한 내용이 많았던 앨범을 완성시키고 나니 비움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이번 신곡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앨범과 달리 단순하고 미니멀한 매력의 곡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따라랏' 이라는 제목은 가사를 모른 채 노래를 흥얼거릴 때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발음에서 착안했다. 그간 유주의 모습보다 한층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담았다.
"전 생각이 많을 때 강남역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사람들도 보고 노래도 들어보곤 해요. '귀에 꽂힌 이어폰 자주 걷던 거리에 뻔한 노래 흘러나오지'라는 첫 소절이 떠올랐죠. 강남역이라는 곳이 화려하고 재밌어 보이는데 어찌 보면 또 따분하고 지루해요. 길거리에는 맨날 나오는 노래만 나오죠. 화려함과 지루함 사이의 도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사를 썼어요. 이번에 제가 기획안을 PPT로 만들었어요. 당시 적었던 글귀 중에 하나가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가 내 머릿속과 닮아있어서 가사를 몰라도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는 거였죠. 그런 마음에서 출발한 곡이에요."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해왔지만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처음. 유주는 "이번이 가장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듣는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감사하게도 타이틀곡으로 발매까지 하게 됐어요. 단순한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작업해가면서 '단순함'에 중점을 뒀던 마음이 변질될 뻔도 했죠. 타이틀곡이니까 아무래도 힘을 더 실어야하나 그런 고민이요. 처음 의도를 잃지 않고 미니멀함의 매력을 끌고 가려고 노력했어요."
유주는 곡의 처음 시작 단계부터 스타일까지 직접 그림도 그려가며 열성적으로 작업했다. 유주는 "스타일링은 보통 곡이 완성되고 잡는 게 보통인데 이번엔 작업할 때부터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런 작업 방식도 새로웠다"고 밝혔다. 교복을 의상으로 선택한 것도 유주의 아이디어. 그는 "교복만큼 이 노래의 분위기를 잘 표현할 의상도 없을 것 같았다. 교복 입은 여자를 그려놓고 그걸 보며 작업했다"며 "갖춰진 옷이기도 하고 여자친구 활동 때 입은 의상이기도 하다.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현실 속 자유롭지 못한 모습과 상상 속 자유로운 모습이 오가며 그려진다.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춤추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민망해하며 딴청 피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장면은 유주가 제안한 것. 유주는 "자유로움을 원하는 마음을 이 곡에 담았지만 또 끊임없이 눈치를 보고 있는 마음을 엘리베이터신으로 담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로 경험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있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여자친구 멤버로서 그룹 활동을 하던 유주는 이제 솔로 활동을 한 지 약 3년이 됐다. 유주는 "생각보다 과감했다"고 그간 솔로 활동을 자평했다.
"제가 겁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솔로 활동 시작 후 발매한 곡들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내가 나를 드러내는 데 과감하고 솔직했구나 싶어요. 부끄럽기보다 잘해왔다는 느낌이에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여자친구로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은 팬들도 있다. 최근 멤버 에린은 한 인터뷰에서 "해체라고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린과 유주 일명 '예주라인'의 유닛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기회만 된다면 함께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저와 예린 언니가 둘이 장난을 많이 치는 멤버라 팬들이 그런 점에서 유닛을 기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음악적 조합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 멤버들에 대해 확답할 수는 없지만 저는 당연히 여자친구 활동에 열려있어요. 다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언젠가 무대에 같이 설 날이 오지 않을까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자기 고백'과 같았던 지난 앨범 이후 6개월 만에 유주가 선보이게 된 신곡 '따라랏'은 제목에서부터 좀 더 경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유주는 "돌아보는 내용, 딥한 내용이 많았던 앨범을 완성시키고 나니 비움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이번 신곡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앨범과 달리 단순하고 미니멀한 매력의 곡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따라랏' 이라는 제목은 가사를 모른 채 노래를 흥얼거릴 때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발음에서 착안했다. 그간 유주의 모습보다 한층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담았다.
"전 생각이 많을 때 강남역 같이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사람들도 보고 노래도 들어보곤 해요. '귀에 꽂힌 이어폰 자주 걷던 거리에 뻔한 노래 흘러나오지'라는 첫 소절이 떠올랐죠. 강남역이라는 곳이 화려하고 재밌어 보이는데 어찌 보면 또 따분하고 지루해요. 길거리에는 맨날 나오는 노래만 나오죠. 화려함과 지루함 사이의 도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가사를 썼어요. 이번에 제가 기획안을 PPT로 만들었어요. 당시 적었던 글귀 중에 하나가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가 내 머릿속과 닮아있어서 가사를 몰라도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는 거였죠. 그런 마음에서 출발한 곡이에요." 꾸준히 곡 작업에 참여해왔지만 타이틀곡 작사, 작곡에 적극적으로 나선 건 처음. 유주는 "이번이 가장 주도적으로 참여해서 듣는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감사하게도 타이틀곡으로 발매까지 하게 됐어요. 단순한 마음에서 시작했지만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작업해가면서 '단순함'에 중점을 뒀던 마음이 변질될 뻔도 했죠. 타이틀곡이니까 아무래도 힘을 더 실어야하나 그런 고민이요. 처음 의도를 잃지 않고 미니멀함의 매력을 끌고 가려고 노력했어요."
유주는 곡의 처음 시작 단계부터 스타일까지 직접 그림도 그려가며 열성적으로 작업했다. 유주는 "스타일링은 보통 곡이 완성되고 잡는 게 보통인데 이번엔 작업할 때부터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런 작업 방식도 새로웠다"고 밝혔다. 교복을 의상으로 선택한 것도 유주의 아이디어. 그는 "교복만큼 이 노래의 분위기를 잘 표현할 의상도 없을 것 같았다. 교복 입은 여자를 그려놓고 그걸 보며 작업했다"며 "갖춰진 옷이기도 하고 여자친구 활동 때 입은 의상이기도 하다.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현실 속 자유롭지 못한 모습과 상상 속 자유로운 모습이 오가며 그려진다.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춤추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민망해하며 딴청 피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장면은 유주가 제안한 것. 유주는 "자유로움을 원하는 마음을 이 곡에 담았지만 또 끊임없이 눈치를 보고 있는 마음을 엘리베이터신으로 담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로 경험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있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여자친구 멤버로서 그룹 활동을 하던 유주는 이제 솔로 활동을 한 지 약 3년이 됐다. 유주는 "생각보다 과감했다"고 그간 솔로 활동을 자평했다.
"제가 겁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솔로 활동 시작 후 발매한 곡들을 들어보면 생각보다 내가 나를 드러내는 데 과감하고 솔직했구나 싶어요. 부끄럽기보다 잘해왔다는 느낌이에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야 있지만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여자친구로서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은 팬들도 있다. 최근 멤버 에린은 한 인터뷰에서 "해체라고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예린과 유주 일명 '예주라인'의 유닛 데뷔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기회만 된다면 함께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저와 예린 언니가 둘이 장난을 많이 치는 멤버라 팬들이 그런 점에서 유닛을 기대해주시는 것 같아요. 음악적 조합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요. 멤버들에 대해 확답할 수는 없지만 저는 당연히 여자친구 활동에 열려있어요. 다들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언젠가 무대에 같이 설 날이 오지 않을까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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