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
/ 사진=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
유도선수 출신 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유년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에서는 손둥 동굴 두 번째 캠프 사이트에 모인 박항서, 안정환,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대원들에게 "오늘은 자아실현 활동이 있는데 주제가 '소년에서 어른으로'다"라고 알린 후 "나의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내가 소년일 때보다 지금이 얼마나 더 성장했는지를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성훈은 범상치 않은 아기 시절 사진을 공개한 후 "어릴 때 우리 살던 동네가 엄청... 나쁜 동네였다. 진짜 위험한 지역이고 친구들 거의 다 야쿠자야"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항서는 "그런데도 그런 유혹에 안 빠졌네"라고 말했고, 추성훈은 "그 친구들한테는 솔직히 유도만한 매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항서는 "아버지가 아들 나쁜 길로 가지 않게 하려고 운동을 아예 시키신 거네"라고 말했고, 추성훈은 "저를 엄청 강하게 키우셨다. 우리 아버지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거다"라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박항서는 추성훈에게 "근데 만약에 안정환하고 링에서 싸우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전 맞아 죽지"라고 발끈했고, 박항서는 "당연히 맞아 죽지! 근데... 몇 초 견딜 수 있을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안정환은 "제가 볼 때는 1초"라고 예상했고, 박항서는 추성훈에게 "1초도 안 걸릴 수 있지?"라고 농담했다.

이에 추성훈은 "정확하게 얘기하면 30초만 있으면 끝이다. 죽일 수 있다. 30초 있으면 죽일 수 있다"고 답했고, 김동준은 "너무 무섭다. 죽일 수 있대"라며 공포에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정환은 "그럼 감독님은?"이라고 물었고, 추성훈은 "감독님은 한 2초만 있으면 죽일 수 있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박항서에게 "제가 28초 더 견뎠다!"라고 으스댔고, 박항서는 "친구라고 많이 봐줬다. 내가 봤을 때 너는 5초도 안 돼"라고 옥신각신해 웃음을 더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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