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 박스오피스
아이유 '더 골든 아워' /사진 = 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 '더 골든 아워' /사진 = 이담엔터테인먼트
배우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잠'이 8일 연속 붙박이 정상을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이 2위로 올라섰다.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콘서트 영화 '더 골든 아워'는 개봉 첫날 9천여 명을 불러 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3일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잠'(감독 유재선)은 43,586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76,850명을 기록했다. 앞서 '잠'은 22일 동안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꾸준히 지켜오던 '오펜하이머'를 꺾고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진입해 8일 내내 붙박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 보도스틸/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봉준호 키드'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입봉작으로, 국내 개봉 전부터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첫날 영화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2위로 올라섰다. 2만5063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베니스에서 은퇴 후 삶을 살아가던 '에르큘 포와로'가 우연히 영혼들을 현실로 불러들이는 모임에 참석한 뒤 갑작스레 발생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핼러윈 파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3위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는 1만602명의 관객을 동원, 302만9778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28일 만에 300만 돌파에 성공한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4위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가 개봉 첫날 9191명을 불러 모았다. 영화는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극장에서 개봉하는 첫 공연 실황 영화로, 눈과 귀를 황홀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노래와 환상적인 무대연출로 올림픽주경기장을 가득 채웠던 '골든 아워'를 스크린에 옮겼다.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가 5위다. 8172명의 관객을 동원, 128만2463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렸다. 웰메이드 로맨틱 코미디로 소문난 '달짝지근해'는 조용하고 꾸준하게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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