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려진다.
정은혜는 드라마 데뷔작인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만난 한지민, 김우빈과 찐 가족(?)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꾸준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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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이렇게 당당한 모습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태어나면서부터 다운증후군이란 시련을 마주한 그녀는 어릴 때부터 '나는 왜 태어났을까'라는 슬픈 물음이 담긴 시를 쓸 정도로 편견 가득한 세상에서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점점 사람들을 피해 자신만의 동굴로 숨어들다가 어느새 시선 강박증과 조현병도 찾아왔다.
그녀가 암흑의 동굴에서 나와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될 수 있었던 건 만화가인 어머니 덕분이었다. 어머니 장차현실은 딸이 안쓰러워 화실로 불러 간간이 일을 시켰는데, 우연히 딸이 그린 그림을 보고 처음 딸의 재능을 발견했다. 장차현실은 "'나는 은혜를 장애인으로만 보고 있었구나' 그 이후에 이제 은혜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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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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