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 사진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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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퀸' 소유가 여름 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본인만의 시원한 여름 레시피로 앨범을 '맛있게' 꾸몄다고 그는 자신했다. 8월을 앞두고 여름 노래를 본격 발매하면서 '여름 노래 대전'을 예고했다. 8월초 '원모어 타임'을 발매할 예정인 '브브걸'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6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소유의 두 번째 미니앨범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서머 레시피'는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소유만의 레시피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팝 댄스 장르의 타이틀곡 ‘알로하’(ALOHA, Feat. 보라)는 곡명 그대로 반갑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가사와 소유의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져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가수 챈슬러가 곡 전반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보라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소유 / 사진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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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약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에 소유는 "많이 기다리셨다. 이번 타이틀곡은 특별히 보라언니가 피처링을 해줬다. 기다리셨던 만큼 시원하게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써머퀸'이라는 수식어에 부담스럽지 않냐는 물음에 소유는 "감사하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여름 뿐만 아니라 모든 계절에 떠올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여름을 대표하는 곡들이 많다 보니까 부담도 됐다. 그렇지만 경험치가 많지 않나. 부담은 되지만 여러분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자신했다.

소유는 이번 앨범을 소개하며 "무더운 여름에 제 노래를 들으면서 시원할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하면 항상 시원하진 않지 않나. 아침, 점심, 저녁, 새벽이 있듯이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소유 / 사진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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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수들이 수많은 챌린지를 내놓는 세태다. 이에 소유는 "요즘에 숏폼이 대세지않나. 많은 세대들이 즐길 수 있게 챌린지를 준비했다"고 챌린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소유는 "사실 챌린지가 부담이 된다. 제가 알려주는 건 괜찮은데 짧은 시간 안에 배우는 게 조금 어렵더라. 그래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챌린지를 씨스타 멤버들과 함께 찍었다고 밝혔다. 다른 스타들은 없냐는 물음엔 "SNS를 통해 확인해달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소유는 작업에 많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소유는 "수록곡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 같은 경우에는 가사에서 큰 틀을 잡았다. 타이틀곡이나 수록곡에서 보라언니나 미란이의 피처링이 들어가면 좋겠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안무와 의상에 대해서는 "'라치카'팀과 '훅'팀에게 받아서 섞었다. 의상 같은 경우에는 휴양지에서 입을 법한, 힘준 느낌 보다는 편안한 느낌으로 보일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앞서 소유는 하루에 메추리알 4알을 먹으며 혹독하게 다이어트를 한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소유는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건강한 느낌을 내기 위해 태닝도 열심히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소유는 "(감량이) 쉽지 않다. 쉽지 않은데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탄탄한 느낌을 낼 수 있게 노력했다"고 답했다.
소유 / 사진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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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촬영 때문에 많은 우여곡절도 겪었다고. 소유는 "원래 로케이션이 하와이였는데 오키나와로 바뀌었다. 그런데 오키나와도 태풍이 분다고 하더라. 결국 제주도에서 촬영을 했다. 근데 제가 제주도 사람이지 않나. 제주도에 오래 살아봤지만 제주도 같지 않더라. 정말 바쁘게 끝에서 끝으로 이동했다. 사람을 거의 못봤다"며 웃었다.

어느 순간부터 발라드 이미지가 굳혀진 것 같다는 소유는 "요즘 워터밤 같은 행사에서 생각보다 연락이 많이 오지 않더라"며 웃었다. 이어 "에버랜드 페스티벌에도 갔는데 너무 재미있더라"며 "워터밤 관계자분들, 아직 라인업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저는 기다리고 있다. 준비 되어 있다"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워터밤 외에도 다른 참가하고 싶은 페스티벌이 있냐는 물음 "코첼라도 서고싶다. 저는 준비됐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소유는 "이 노래 하나로 여름 하루를 전부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여름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많지 않은 것 같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시원한 곡이라면서 작업했다"고 답했다.
소유 / 사진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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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연차가 차면 멋있는게 하고 싶지 않나. 안무도 떠오르고 그림도 그려졌는데 주변에서 '여름 노래 좀 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거는 나의 욕심인 거고 시간이 지나서도 할 수 있지만 지금 좀 더 체력이 좋을 때, 많은 분들이 많이 더워하실 때 시원한 곡을 내면 좋지 않을까하며 노래를 부탁했는데 '알로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원조 '써머퀸' 씨스타의 해체 이후 많은 이들이 아쉬워 하는 와중 이번 앨범을 통해 씨스타의 느낌이 난다는 평도 있었다. 이에 소유는 "씨스타 해체 후에 처음 맞는 여름 곡인 것 같다. 맨날 여름에 행사를 하고 일을 했는데 이번엔 기분이 이상하더라. 일은 했지만 예전보다 바쁘지 않으니 기분이 이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씨스타 해체 후 혼자서 씨스타의 빈자리를 채우긴 어려웠을 터. 이에 소유는 "네명 분을 채울 순 없겠지만 해보자해서 도전했다. 랩같은 경우에도 처음엔 보라언니한테 부탁할 생각이 아니었다. 그런데 랩을 들어보니까 딱 보라언니꺼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댄스 같은 경우에도 씨스타를 오마주한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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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멤버들과의 추후 활동 계획은 없냐는 물음에 소유는 "멤버들끼리 (완전체) 얘기는 많이 한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긴 하다. 각자 자리에서 다양하게 활동을 하다 보니 스케쥴 조정이 어렵더라. 연기를 하는 멤버도 있고 가수를 하는 멤버도 있어서 스케쥴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게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답했다.

이어 소유는 "미리 우리가 시기를 맞춰서 팬분들한테 선물처럼 주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데 어려운 것 같다.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씨스타를 다시 하고 싶다는 마음은 있다. 얘기는 자주 하고 있다"고 완전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타이틀곡 외에도 별빛 가득한 한여름 밤의 드라이브를 연상시키는 '스태리 나이트(Starry Night)'(Feat. 미란이), 과감한 사랑을 다룬 '드라이빙 미(Drivin' Me)',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을 묘사한 '배드 디자이어(Bad Desire)', 그루비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흠뻑'까지 총 5곡의 서머 송이 담겼다.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발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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