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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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쇼킹나이트'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한 Y2K 감성을 소환한다. 그동안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보는 사람의 흥을 끌어낸다는 것. 과연 '쇼킹나이트'는 뉴진스 같은 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21일 오전 MBN '쇼킹나이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붐, 이상민, 코요태 신지, 채연, 김호영, 유일용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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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가요계 황금기 히트곡들을 소환하는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이날 연출을 맡은 유일용 PD는 "학창 시절 추억의 노래들로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한을 풀고 있다. 신나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랑 기획한 작가님과 신나고 재밌는 서바이벌 오디션을 해보자고 했다. 순간 '나의 학창 시절, 지금의 X세대가 학창 시절 때 즐긴 노래로 하면 어떨까' 싶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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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용 PD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회인이 되기 전에 저도 나이트를 많이 즐겼다. 그때 기억이 많이 떠오르더라. 이왕 서바이벌 오디션을 할 것이라면 기존과 다르게 즐길 수 있는, 참가자는 긴장하겠지만 심사위원과 시청자까지 재밌게 할 수 있는 오디션을 해보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심사 기준에 대해 "당시 장르적으로 '이 노래 뭐냐?'라고 할 정도로 한국화된 음악을 선보였다. 국민에게 사랑받아서 나이트클럽에서 가요가 7~80% 나왔다. 이번 심사 기준을 어떻게 잡았냐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 당시 감성을 얼마나 배웠느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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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상민은 "그 감성을 얼마나 터득했냐, 향기까지 맡아야 좋은 점수를 주지 않을까. 당시 우리는 시스템화 되지 않아서 훈련받은 가수가 아니었다. 그 당시 가수들의 감성을 실력과 함께 퍼포먼스, 의상까지 어떻게 완벽하게 갖춰서 하는지를 심사 기준으로 보고 있다"라고 했다.

김호영은 "그동안 여러 심사 프로그램을 하긴 했는데 이것처럼 후폭풍이 센 건 없다.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발라드도 있었다. 우리는 제일 느린 게 미디어 템포다. 나와서 부르면 다 일어나게 된다. 흔들다 보니 즐거운데 집에 가면 너무 피곤해 숙면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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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기쁜데 슬픈 묘한 감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채연은 "신나는 댄스 음악으로 엉덩이를 흔들게 할 것이라고 했는데, 녹화 때 '신나는 음악 듣는데 왜 눈물이 나지?'라는 포인트가 있다"라고 말했다.

채연은 과거 눈물 셀카로 화제를 모으기도. 붐은 "채연 씨 눈물을 좀"이라고 하자 채연은 "제가 민감한 부분이어서 입에 담지 않는데 제가 입에 담았다는 건 눈물 포인트가 강렬하다는 거다. 정말 슬퍼서가 아닌 마음으로 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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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용 PD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 "확실하게 다른 차별점은 댄스 가요다. 다른 오디션에서는 발라드, 트로트, 랩이 있는데 저희는 춤과 노래가 같이 되어야 한다. 신나는 건 기본이다. 노래 듣다가 (방송을) 보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춤추면서 노래를 듣는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신지는 "개인적인 바람은 '쇼킹나이트'가 일회성이 아닌, 많은 분이 느끼시기에 이벤트성 느낌이 아닌 꾸준히 할 수 있는 지원자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께서 추억을 안고 함께 주신다면 시즌2, 스핀오프 등 추억을 담아낼 수 있는 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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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일용 PD는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90년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많이 봤다. 한번 들으면 그 훅에 빠져서 그때의 춤, 감성을 표현하는 걸 보고 이거 젊은 친구들도 좋아하겠다 했다"면서 "뉴진스도 1990년대 감성을 잘 접목시킨 거지 않나. 지금의 음악으로 그때 감성을 살리면 재미있고 인기가 많이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만의 뉴진스 같은 그룹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쇼킹나이트'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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