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밀수' 7월 26일 개봉
배우 조인성-류승완 감독/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조인성-류승완 감독/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조인성이 류승완 감독이 현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내 소싯적 같다"고 했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로 물들였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와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인성은 "제 역할이 영화에서 크지 않다"며 "국면 전환을 시켜야 되는 역할이라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룩을 보기 위해서 테스트를 보고 하는데 류승완 감독님이 제 모습을 보면서 '소시적 자기의 모습을 보는 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아, 그렇다면 감독님의 모습을, 류승완의 모습을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인성은 "그랬더니 연기가 더 어려워 지더라"며 "그럼 나는 나이를 먹으면 류승완처럼 변하겠구나. 키는 조금 줄어들 수 있겠다. 복잡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를 들은 박정민은 "정말 놀라운 사실은 저도 류 감독님의 소싯적을 연기했다는 거다"며 "영화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힘들었던 거 뭐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조)인성이 형 얼굴 다음컷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오는 7월 26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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