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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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2’에서 숨소리 하나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지난 12일 3, 4회를 공개한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김택록(이성민 분)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주인공 김택록 역을 맡은 이성민은 탁월한 연기와 액션은 물론,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내레이션으로 쫀득한 대사맛을 느끼게 한다.


시즌1부터 등장해 온 김택록의 내레이션은 다양한 의미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 먼저 속을 알 수 없을 만큼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김택록이 어떤 시선으로, 어떻게 사건을 풀어갈 것인지 예측해보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김택록 주변 인물들에게 의심을 품게 만들거나, 반대로 의심을 거둬들이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형사록’ 시청자에게 김택록의 내레이션은 큰 시청 포인트로 작용한다.


이번 시즌에서도 김택록의 내레이션은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더욱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국진한(진구 분)도 장 회장(안내상 분)도 죽었다. 이걸로 모든 것이 끝난 걸까", "분명 끝이 아니다. 여전히 많은 것이 감춰져 있다"라고 읊조리는 김택록의 목소리는 아직 제거해야 할 세력이 살아 꿈틀거리고 있음을 짐작하게 하며 오싹함을 느끼게 한다.


이 같은 김택록의 쫀쫀한 내레이션은 이성민의 연기를 통해 그 맛이 배가 되고 있다. 이성민은 김택록의 깊은 고뇌를 무미건조한 말투에 실어내며 진한 임팩트를 남긴다. 거칠게 뱉어내는 호흡과 말투로 소화하는 내레이션 역시 강한 몰입감을 갖게하며 ‘형사록 시즌2’에 빠져들게 만드는 일등 공신으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일 4회까지 공개된 ‘형사록 시즌2’는 혼란에 혼란이 거듭되며 진한 스릴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성아(경수진 분)가 사고를 당한 후 더 비밀스럽게 행동하는 김택록과 선과 악을 구분하기 어려운 주변 인물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진짜 ‘친구’의 정체를 향해 나아가는 김택록의 활약 역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편 이성민의 농도 짙은 연기 내공을 볼 수 있는 ‘형사록 시즌2’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 를 통해 매주 2회씩 공개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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