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순재에 쓴소리 들은 tvN, 원로→라이징 ★ 모아 작품성 키웠다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3’에 대배우부터 라이징스타까지 모두 출동했다.

12일에는 tvN 'O'PENing 2023' (이하 '오프닝 2023')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산책',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 '2시 15분', '여름감기',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 '나를 쏘다'가 1, 2부를 거쳐 소개됐다.

'산책'(연출 노영섭/극본 천세은)은 세상 꼬장꼬장한 독거노인 순재(이순재 분)가 아내 귀애(선우용여 분)가 돌보던 촌스러운 똥개 순둥이를 산책시켜야 하는 성가신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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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우용여는 "강아지를 19년이나 키웠고 또 키우려고 했더니 나이가 드니까 안 되더라. (극중) 내가 순둥이를 두고 떠났지 않나. 그때부터 (이순재가) 순둥이를 보면서 많이 공부를 하신 것 같다"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살아가면서 동물한테 배우는 게 너무 많다. 마지막에 우리 남편이 강아지 공부를 하시더라. 인생은 똑같은 것 같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순재는 드라마계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tvN이 꾸준한 노력으로 이제 한국 드라마의 주체가 되다시피 했는데, 우리나라 역사극을 재정립해줬으면 한다. 우리 나라는 역사에서 많은 위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하나가 되어서 위기를 넘겼다. 역사성을 바탕으로 민족의 혼을 끌어 올리는 작품을 좀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 사랑을 담은 홈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지금 액션 같은 내용의 드라마는 머리에 남는 게 없다”며 “머리에 남고 가족이 다같이 앉아서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드라마는 감동이 첫째이고 재미는 그 다음이다, 감동을 빼고 재미와 액션만 보면 남는 게 없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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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극본 박선영, 연출 정다형)에는 정이서, 최원영, 신현수가 출연해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엄마의 낡은 슈퍼를 지키는 딸 장하구와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김강수가 펼쳐 보이는 한 시절 재채기 같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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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15분'(극본 박연옥·연출 정세령)엔 아역 배우 박소이, 기소유가 출연한다. 열 살 아이 임현수가 집 안에 갇혀 있는 여섯 살 아이 조민하를 발견하게 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집 밖으로 나오게 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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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극본 서현주/연출 정종범)는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만큼 절망 속에 살던 여자가 한 남자를 지키기 위해 난생처음 목숨 걸고 직진하는 여름 한정 순정 누아르다. 엄지원, 박지환이 호흡을 맞추며 때를 가리지 못하고 덮쳐온 여름감기 같은 사랑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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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 러브머신 블루스’는 고시낭인 출신의 성인용품 쇼핑몰 사장 이수와 열혈 재수생 드림의 본격 과외-알바 등가교환 로드 무비로 고수와 아린의 새로운 조합을 완성했다. 윤혜렴 감독은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보는데 우리는 소소한 사람들 성장담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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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를 쏘다'(극본 정지현, 연출 조은솔)는 2부작 시리즈물로 꿈과 가족을 지키고 싶어서 승부 조작을 했던 고등학생 천재 사격 선수가 7년 후 다시 복귀를 꿈꾸는 스토리다. 배강희, 한수아, 이기택이 극강의 몰입도를 끌어낼 전망이다.

tvN '오프닝'은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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