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고우림./사진=텐아시아DB
김연아, 고우림./사진=텐아시아DB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6년 만에 예능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예고했다.

지난 21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200회 특집 예고편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등장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김연아의 등장에 박수치며 환영했다. 이어 유재석은 지난해 10월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과 결혼한 김연아에게 "못 본 사이 결혼도 하시고 늦었지만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조세호는 "지난번에 남편분도 우리 방송에 나오셨는데 보셨냐"고 물었다. 고우림은 지난해 12월 포레스텔라 멤버들과 함께 출연했을 당시 '새삥' 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김연아는 "전날 왠지 시킬 거 같다고 걱정하더라. 그래서 '시키면 해야지 뭐 어떡해'라고 했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유퀴즈' 예고 영상.
사진=tvN '유퀴즈' 예고 영상.
김연아는 미래 자녀가 피겨를 하고 싶어 한다면 어떨 거 같냐는 질문에 "절대 안 된다. 내가 했으니까 안 된다"고 고개를 저으며 "운동이 너무 힘들었다 보니까 마지막에는 소원이 '숨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근데 요즘은 심장이 좀 뛰어야 된다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 시절 아쉬움이 있냐고 묻자 김연아는 "진짜 없는 거 같다.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했다. 그래서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난해 10월 4살 연하의 고우림과 결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