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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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여왕’이 또 한 번의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혼돈에 빠트렸다.

5일 방송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13회에서 최강후(오지호 분)는 10년 전 기도식(조태관 분)을 죽인 진짜 범인이 강일구(송영창 분) 회장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송제혁(이정진 분) 사망 사건 종결로 평화를 찾은 고유나(오윤아 분), 주유정(신은정 분), 윤해미(유선 분)에게 예상치도 못한 비극이 닥쳐오는 대반전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혁의 사망 당일 강후가 강보 호텔을 찾은 이유가 밝혀지면서 시작부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10년 전 기도식 사건을 홀로 파헤치던 강후는 기도식이 죽던 날 의도적으로 CCTV를 끄게 한 사람이 기윤철(권태원 분)의 최비서(김영준 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최비서를 미행하던 중 그가 강보 호텔에서 강일구 회장을 만나는 모습을 포착한 강후는 혼란에 휩싸였다.

재이는 강일구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강 회장의 혼외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반면 경찰조사에서 해미와 제혁 사이의 금전 관계가 있었음을 알게 된 유정은 해미에게 마리엘라 호텔에서 재단에 준 투자금을 제혁을 통해 다시 가져간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당황한 해미는 제혁으로부터 협박은 받았지만, 돈은 받은 적 없다며 황급히 자리를 피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해미는 모친 길만옥(추귀정 분)으로부터 제혁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100억 원의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미는 다시 유정에게 돈을 돌려주자고 말했지만, 만옥은 투자 사기로 돈을 날렸다며 혹시나 금전 거래 사실이 발각 될 경우 자신을 엮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간 만옥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해왔던 해미는 모친의 냉랭한 태도에 실망, 슬픔에 휩싸인 그녀는 다시 마약에 손을 대며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갔다.

부검 결과 송제혁 사망 사건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 났고, 10년 동안 ‘가면맨’을 추적해온 재이는 모든 아픔과 고통에 대한 마침표를 찍는 등 기쁨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10년간 모아온 사건 증거들을 모두 정리한 재이는 집으로 강후를 초대했다. 그녀는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준 강후에게 앞으로도 내 옆에 있어 달라며 고마운 마음을 건넸다. 긴 시간을 돌아 행복을 마주한 두 사람은 진한 입맞춤을 나눴다.

강후는 재이가 잠든 사이 유정에게 부탁받은 기도식의 메모리 카드를 열었고, 그 안에서 강일구 회장이 기도식을 죽인 진짜 범인으로 밝혀지며 대반전을 안겼다. 또한 제혁의 장례를 마친 유정은 자신의 이름으로 온 빚 독촉 우편물을, 유나는 딸 나나에게 간이식을 할 수 없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게 되는 비극적인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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