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마주친, 그대'(사진=방송 화면 캡처)
'어쩌다 마주친, 그대'(사진=방송 화면 캡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지혜가 자신의 원고를 도둑질한 지혜원에 분노했다.


5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에서는 고미숙(지혜원 분)이 우정고등학교에서 소설가로 데뷔하며 인기몰이를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학교에서는 고미숙의 소설가 데뷔 이야기로 온 교내가 시끌벅적했다. 교실 협탁 위에 놓인 고미숙의 소설 '작은문'을 보게 된 순애(서지혜 분)는 "말도 안 돼"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교장실에서 고미숙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엄마의 못 다한 꿈을 이뤄드리고 싶었어요. 한 때 소설쓰는 게 꿈이였다고 하셨거든요. 처음 써본 거라 엄마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지만 특별한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엄마 생일이시거든요"라고 그럴싸하게 답을 했다.


이때 순애는 교장실 문을 열고 "고미숙 얘기 좀 해"라며 "대체 왜. 어떻게 훔쳐?"라고 따졌지만 고미숙은 "훔치다니? 무슨 소리야?"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이에 순애는 "내 소설 말이야. 내 앞에서까지 뻔뻔하게 거짓말 하지마"라고 재차 따졌다. 그러나 고미숙은 "정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그동안 작문 숙제 좀 해줬다고 내가 쓴 게 네 거가 되고 그런거야?"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 순간 순애는 "나 안 참아. 다 얘기할거야. 네가 나한테 시킨 거 전부 다"라며 자리를 뜨려 했지만 고미숙은 "너 증거 있어? 사라진 노트? 그걸 너가 썼다는 걸 아는 사람이 있기나 해? 어차피 넌 안 되니까 그냥 얌전히 있어. 괜히 나대다가 네 언니처럼 되지 말고 순애야, 응?"리라고 협박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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