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범죄도시3', 개봉 6일 전 사전 예매량 24만 장 돌파
'범죄도시2' 개봉 당일 사전 예매량(31만 장) 정조준
/사진=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사진=영화 '범죄도시3' 포스터
《강민경의 인서트》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개봉까지 6일 남은 가운데, 벌써부터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범죄도시3' 실시간 예매율은 50.9%, 예매 관객 수는 24만 4187명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수치를 통해 개봉을 앞둔 '범죄도시3'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그니처 액션인 마동석의 주먹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 3편까지 개봉한 영화 시리즈는 '장군의 아들', '조폭 마누라' 등이 있었다. 하지만 '범죄도시'처럼 3편과 4편을 동시에 촬영한 경우는 없었다. '범죄도시3'은 개봉을 앞두고 있고, '범죄도시4'는 현재 편집 작업 중이다.

실시간 예매율 2위 '인어공주'(14.2%, 6만 8191명)와는 한눈에 봐도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11.8%, 5만 6806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9.4%, 4만 5193명)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범죄도시3'의 개봉 6일 전 사전 예매량 수치다. 전작인 '범죄도시2'는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 20만 장을 넘어섰다. '범죄도시2'는 개봉 당일 사전 예매량 31만 장을 돌파, 한국 영화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영화 '범죄도시2' 포스터
/사진=영화 '범죄도시2' 포스터
역대 한국 영화 개봉일 기준 예매 신기록은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64만 장)이 가지고 있다. 2017년 '군함도'(60만 장)가 그 뒤를 이었다. '범죄도시2'는 2019년 '기생충'(50만 장)에 이어 통산 4번째로 개봉일 기준 가장 높은 예매량을 기록했다. '범죄도시3'의 사전 예매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전 시리즈가 잘 됐기에 후속작인 '범죄도시3'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대중에게 노출이 많이 된 작품이기에 친숙한 면도 있고 더욱 궁금해하고 있다"라면서 "전편과 비교해 호기심이 더 많아진 상황이다. 이에 예매로 이어지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 영화에서 3편까지 나온 프랜차이즈물이라는 점이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범죄도시3'는 언론배급시사회 및 VIP 시사회 등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호평이 줄을 잇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도 스포일러 없는 후기가 올라오기도. 이에 예비 관객들은 '범죄도시3'을 빨리 보고 싶다며 기대하고 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100만 관객을 넘은 작품은 2개다.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감독 임순례)과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드림'(감독 이병헌) 뿐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스즈메의 문단속', '가디언즈오브 갤럭시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일본 애니메이션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장악했다.
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마동석 /사진=텐아시아 DB
한국 영화계의 시름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도시3'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전작인 '범죄도시2'는 지난해 5월 '한국 영화가 살아있다', '극장이 살아있다' 캠페인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극장 내 취식 금지 해제, 입소문 등을 앞세워 1269만 명을 동원해 흥행 신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범죄도시2'의 흥행은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13위에 랭크됐다.

사실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 마동석은 '범죄도시2'의 흥행을 예측하지 못했다. 이상용 감독은 "어떻게 보면 코로나19가 풀리면서 관객이 쌓인 스트레스를 영화를 보며 해소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동석도 "'범죄도시2' 흥행은 팬데믹 기간이라 저희도 예측을 못 했다. 잘 돼서 감사하고 고맙다. 저희도 놀랐다. 그 정도로 스코어가 나올 줄 몰랐다. 그 덕에 프렌차이즈로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범죄도시3'는 국내 개봉 전 대만, 홍콩,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와 북미, 중동,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8개국에 선판매됐다. '범죄도시3'의 손익 분기점은 180만 명이다. 마동석은 "항상 영화를 할 때 목표는 손익 분기점이다. 손익 분기점 보다는 조금만 더 됐으면 좋겠다 정도의 기대였다. 이번에도 기대감이 크다고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일단 지금의 목표는 손익 분기점이다. 그 뒤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바랐다.

'범죄도시3'는 개봉 6일 전부터 전작 '범죄도시2'의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었다. 이제는 개봉 당일 사전 예매량 31만 장을 향해 순항 중이다.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27만 장)이었다. 과연 '범죄도시3'의 사전 예매량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넘어 전작인 '범죄도시2'의 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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