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의식한 '인어공주' 측 "뉴진스 다니엘, 즉석 가창+대사 테스트 거쳐" [공식]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다니엘이 영화 '인어공주' 한국어 더빙 버전의 주인공 에리얼 역에 캐스팅됐다.

12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다니엘이 영화 '인어공주' 에리얼 역을 맡아 더빙 연기와 OST 가창을 소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 속 에리얼과 나이대가 비슷한 데다 명랑한 이미지까지 닮은 다니엘은 밝고 호기심 많은 10대 소녀 에리얼의 매력을 한껏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개된 스틸 사진 속 다니엘은 눈을 지그시 감고 노래에 집중하고 있다. 생각에 잠긴 듯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진에서는 신비로운 아우라를 뿜어냈다.

영화 '인어공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뮤지컬 영화다. 디즈니 팬으로 알려져 있는 다니엘은 새로운 분야인 뮤지컬 노래와 더빙 연기에 도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다는 게 '인어공주' 측의 설명이다. 디즈니 본사 오디션을 통해 '에리얼' 역에 발탁된 그는 오디션 준비 단계부터 연습을 거듭하며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측은 "다니엘은 오디션 현장에서 악보만 주어진 채 즉석으로 이루어지는 가창과 대사 테스트들을 거쳐 최종 낙점됐다"며 "영화 '인어공주' 화면 속 에리얼의 영어 입모양과 타이밍에 맞춰 한국어 노래와 대사 연기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으나 관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한편, 다니엘이 '인어공주' 한국어 더빙판 에리얼 역을 맡은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다니엘의 한국어 발음과 노래 실력이 미흡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