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가오갤3', 어린이날 연휴 특수 누렸다
5일~7일 126만명 동원, 개봉 첫 주말 1위
글로벌 흥행 성적도 돌풍
'가오갤3', 어린이날 연휴 특수 누렸다
5일~7일 126만명 동원, 개봉 첫 주말 1위
글로벌 흥행 성적도 돌풍
《강민경의 인서트》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시작된 3일간의 연휴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웃었다. 이에 '가오갤3'은 개봉 첫 주말부터 글로벌 흥행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어린이날을 낀 연휴 내내 전국에 비가 오면서 영화관은 날씨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비로 인해 매진이었던 잠실, 사직 등 야구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경기들은 아쉽게 취소됐다. 이에 관객은 비를 피하기 위해 영화관을 선택했다. '가오갤3'과 더불어 남녀노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어린이 관객을 위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이하 극장판 짱구)'를 선택한 관객이 많았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은 5일부터 7일까지 126만 5529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63만 964명을 기록했다. '가오갤3'은 3일 개봉한 뒤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같은 기간 73만 5977명, 3위인 '극장판 짱구'는 30만 4001명을 동원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더 할리우드 리포트 등에 따르면 '가오갤3'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오프닝 1억 1400만 달러(한화 약 1505억 원)를 벌어들였다. 52개국에서 1억 6800만 달러(한화 약 2218억 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중국에서 2810만 달러(한화 약 371억 원), 영국에서 1470만 달러(한화 약 194억 원), 한국에서 1360만 달러(한화 약 180억 원)를 벌어들였다. 멕시코 1300만 달러(한화 약 172억 원), 프랑스 820만 달러(한화 약 억 108억 원)가 뒤를 이었다. 마블 페이즈 5가 시작된 이후 오랜만에 마블 영화가 개봉 첫 주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마블 페이즈란 MCU 영화, 드라마를 시간 등 변화의 단계로 묶은 것을 뜻한다. 각 페이즈는 동일한 시간과 공간상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마블은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페이즈 3까지 인피니티 스톤을 주제(인피니티 사가)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블랙 위도우'부터 '완다비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까지 멀티버스 사가 페이즈 4를 선보였다. 올해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를 시작으로 '가오갤3', '더 마블스' 등이 멀티버스 사가의 두 번째 페이즈(페이즈 5)에 속한다.
페이즈 4 성적을 살펴보자. '블랙 위도우'(3억 7000만 달러, 한화 약 3961억 원),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4억 3000만 달러, 한화 약 5676억 원), '이터널스'(4억 달러, 한화 약 5280억 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9억 달러, 한화 약 2조 5080억 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9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2540억 원), '토르: 러브 앤 썬더'(7억 6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32억 원),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8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1220억 원), '앤트맨3'(4억 7000만 달러, 한화 약 6204억 원).
코로나 팬데믹을 감안하더라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성적이 눈에 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021년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하지만 다른 마블 영화들의 성적은 예상보다 좋은 편은 아니었다. '가오갤3' 역시 전편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1억 4600만 달러, 한화 약 1927억 원)가 기록한 오프닝과는 차이를 보였다. 전편과 비교하면 아쉽지만, '가오갤3'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마블 영화로서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게 해주고 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은다.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10년간 이어온 팀 가디언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팀 가디언즈는 '가오갤3'을 통해 유쾌함 속에 친구를 넘어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겨준다. 그래서일까. 잠시 집을 떠났던 마블 팬이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입소문과 함께 N차 관람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가오갤3'는 개봉 당일 CGV 골든에그지수(CGV에서 운영 중인 영화 평점 서비스) 99%를 기록, 최근 3년간 개봉한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개봉 5일 차인 현재 1% 하락한 98%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즈 5 시작 영화였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한국에서 최종 관객 수 155만 1129명을 기록했다. 마블 페이즈 5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가오갤3'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가오갤3'의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63만 963명으로 '앤트맨3'의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섰다. '가오갤3'는 200만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가오갤3'의 실시간 예매율 역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34.9%(예매 관객 수 9만 2946명)를 기록 중이다.
오는 17일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 10)'가 '가오갤3'에 이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현재 '분노의 질주 10' 예매 창이 열린 상황. '분노의 질주 10'의 예매율은 16.3%(예매 관객 수 4만 3462명)다. '분노의 질주 10' 개봉까지 9일 남은 가운데, '가오갤3'는 개봉 2주차에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작인 '가오갤3'의 한국 및 글로벌 성적은 어떨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시작된 3일간의 연휴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웃었다. 이에 '가오갤3'은 개봉 첫 주말부터 글로벌 흥행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어린이날을 낀 연휴 내내 전국에 비가 오면서 영화관은 날씨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비로 인해 매진이었던 잠실, 사직 등 야구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경기들은 아쉽게 취소됐다. 이에 관객은 비를 피하기 위해 영화관을 선택했다. '가오갤3'과 더불어 남녀노소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어린이 관객을 위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이하 극장판 짱구)'를 선택한 관객이 많았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은 5일부터 7일까지 126만 5529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63만 964명을 기록했다. '가오갤3'은 3일 개봉한 뒤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같은 기간 73만 5977명, 3위인 '극장판 짱구'는 30만 4001명을 동원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더 할리우드 리포트 등에 따르면 '가오갤3'은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오프닝 1억 1400만 달러(한화 약 1505억 원)를 벌어들였다. 52개국에서 1억 6800만 달러(한화 약 2218억 원)를 벌어들였다. 특히 중국에서 2810만 달러(한화 약 371억 원), 영국에서 1470만 달러(한화 약 194억 원), 한국에서 1360만 달러(한화 약 180억 원)를 벌어들였다. 멕시코 1300만 달러(한화 약 172억 원), 프랑스 820만 달러(한화 약 억 108억 원)가 뒤를 이었다. 마블 페이즈 5가 시작된 이후 오랜만에 마블 영화가 개봉 첫 주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마블 페이즈란 MCU 영화, 드라마를 시간 등 변화의 단계로 묶은 것을 뜻한다. 각 페이즈는 동일한 시간과 공간상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마블은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페이즈 3까지 인피니티 스톤을 주제(인피니티 사가)로 이야기가 진행됐다. '블랙 위도우'부터 '완다비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까지 멀티버스 사가 페이즈 4를 선보였다. 올해 2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를 시작으로 '가오갤3', '더 마블스' 등이 멀티버스 사가의 두 번째 페이즈(페이즈 5)에 속한다.
페이즈 4 성적을 살펴보자. '블랙 위도우'(3억 7000만 달러, 한화 약 3961억 원),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4억 3000만 달러, 한화 약 5676억 원), '이터널스'(4억 달러, 한화 약 5280억 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9억 달러, 한화 약 2조 5080억 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9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2540억 원), '토르: 러브 앤 썬더'(7억 6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32억 원),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8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1조 1220억 원), '앤트맨3'(4억 7000만 달러, 한화 약 6204억 원).
코로나 팬데믹을 감안하더라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성적이 눈에 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021년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하지만 다른 마블 영화들의 성적은 예상보다 좋은 편은 아니었다. '가오갤3' 역시 전편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1억 4600만 달러, 한화 약 1927억 원)가 기록한 오프닝과는 차이를 보였다. 전편과 비교하면 아쉽지만, '가오갤3'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마블 영화로서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게 해주고 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은다.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10년간 이어온 팀 가디언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팀 가디언즈는 '가오갤3'을 통해 유쾌함 속에 친구를 넘어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겨준다. 그래서일까. 잠시 집을 떠났던 마블 팬이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입소문과 함께 N차 관람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가오갤3'는 개봉 당일 CGV 골든에그지수(CGV에서 운영 중인 영화 평점 서비스) 99%를 기록, 최근 3년간 개봉한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개봉 5일 차인 현재 1% 하락한 98%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즈 5 시작 영화였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한국에서 최종 관객 수 155만 1129명을 기록했다. 마블 페이즈 5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가오갤3'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 '가오갤3'의 현재 누적 관객 수는 163만 963명으로 '앤트맨3'의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섰다. '가오갤3'는 200만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가오갤3'의 실시간 예매율 역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34.9%(예매 관객 수 9만 2946명)를 기록 중이다.
오는 17일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 10)'가 '가오갤3'에 이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현재 '분노의 질주 10' 예매 창이 열린 상황. '분노의 질주 10'의 예매율은 16.3%(예매 관객 수 4만 3462명)다. '분노의 질주 10' 개봉까지 9일 남은 가운데, '가오갤3'는 개봉 2주차에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시작인 '가오갤3'의 한국 및 글로벌 성적은 어떨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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