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나쁜엄마' 방송 화면
/사진=JTBC '나쁜엄마' 방송 화면


이도현, 안은진이 운명 같이 재회했다. 이에 시청률은 7%를 돌파했다.

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4회에서는 영순(라미란 역), 강호(이도현 역) 모자는 사고로 달라진 삶을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받아들이며 그들만의 잃어버린 행복 찾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강호와 미주(안은진 역)의 연인 시절부터 우벽(최무성 역)과의 첫 만남까지 과거사가 공개됐다.

4회 시청률은 전국 7.0% 수도권 7.6%(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2.0%로 전 채널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 교통사고 후 일상은 이전과 같을 수 없었지만, 영순은 강호가 다시 두 발로 일어설 날을 꿈꾸며 재활 치료에 힘썼다. 퇴원 전 병원에서 엄마가 의사와 나누었던 대화를 기억한 강호는 자신이 7살의 바보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 말을 들은 영순은 단호히 아니라고 답하며 사람들은 누구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지금은 그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슬퍼하거나 무너지지 말고 기뻐해야 하는 것이라며 강호를,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다독였다.

강호가 사고로 갑작스레 고향으로 오게 되면서 영순이 대신 그의 짐을 챙기러 서울로 향했다. 그동안 아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면서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던 영순. 텅 빈 오피스텔을 둘러보며 "결국 이렇게 와보네"라고 내뱉는 혼잣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검사실에도 들른 영순은 강호를 찾아온 사람들을 마주하게 됐다. 그들 모두 입을 모아 강호가 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은 악질 비리 검사라고 외쳤고, 영순은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은 이야기에 맞받아치며 언쟁을 벌였다.

온종일 엄마가 돌아올 시간만을 기다리던 강호. 하지만 어린아이처럼 마냥 해맑은 얼굴을 한 아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던 것인지, 영순의 머릿속은 복잡하고 마음은 어지럽기만 했다. 결국 영순은 강호에게 왜 그렇게 나쁘게 살았는지 탓했고 "네가 지은 죄 때문에 지금 무슨 벌을 받고 있는지 보라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강호 기억 속에 자기 검사 시절 모습은 없었다. 엄마의 눈물에 함께 울던 강호는 하늘이 주신 기회가 아니라 벌을 받은 것이냐고 다시 물었고, 영순은 미어지는 가슴으로 강호를 부둥켜안으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강호는 다시 돌아온 조우리 마을에서의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갔다. 정씨(강말금 역)네 예진(기소유 역), 서진(박다온 역) 쌍둥이 남매와 친구가 되어 함께 공부도 하고 놀기도 했다. 그러던 중 강호는 쌍둥이가 아끼는 통통 볼을 잃어버렸고, 영순이 집을 비운 사이 이를 찾으러 동네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감나무에도, 논과 밭에도, 새로 이사 온 트롯백(백현진 욕) 아저씨네 마당에도 통통 볼은 없었다. 어느덧 밤이 깊었고 어둠이 내려앉은 숲속에서 넘어진 강호는 바로 그제야 나무에 걸린 통통 볼을 발견하게 됐다.

강호는 통통 볼을 돌려주기 위해 쌍둥이네 집을 찾았다. 하지만 강호가 마주한 사람은 고향 친구이자 옛 연인 미주였다. 복잡미묘한 미주의 얼굴을 보자마자 미소가 걷히는 강호의 표정은 두 사람의 재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동업자 선영(오하늬 역)에게 사기를 당해 모든 것을 잃은 미주의 회상으로, 이들의 과거 서사가 베일을 벗은 만큼 흥미를 자극했다. 연애 시절 동안 미주가 강호의 고시 공부를 뒷바라지하며 긴 시간 함께한 사실도 밝혀졌기에, 그토록 사랑했던 두 사람이 왜 헤어졌는지 다시 만난 지금은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된다.

여기에 강호의 사고를 두고 태수(정웅인 역)와 우벽은 아슬아슬한 진실게임을 펼치며 긴장감을 더했다. 우벽은 강호의 사고가 태수 부녀의 자작극이란 사실을 증명했다. 그는 하수인들을 통해 사망한 덤프트럭 운전기사의 아내에게 진술을 받아냈고, 태수의 딸 하영(홍비라 역)이 사고 전날 다량의 수면제를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했다. 유력 대권주자의 몰락은 시간문제였다. 그러자 태수도 감추고 있던 패를 꺼냈다. 강호가 30여 년 전에 사망한 해식(조진웅 역)의 아들이며, 죽음의 비밀을 알고 자기 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것. 하지만 우벽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 이미 강호의 정체를 알고 곁에 두고 있었다는 그의 반전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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