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루, 女프로골퍼에게 혐의 떠넘겼나…'운전자 바꿔치기'로 기소 [TEN이슈]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수 겸 배우 이루(조성현)이 사건 석 달 전에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법정에 선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최근 이루를 범인 도피 방조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음식점에서 여성 프로골퍼 A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A씨와 이루는 A씨가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지만, CCTV 영상에 이루가 운전석에 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로 11월 검찰에 송치했다. 또 A씨와 이루가 말을 맞춘 정황이 포착돼 이루에게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이루는 지난해 12월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도 더해졌다. 이루는 당시 서울 동호대교 인근 구리 방향 강변북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혈줄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다. 그는 제한 속도 80km인 강변북로를 시속 180km 이상 질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수 태진아 아들 이루는 2005년 가수로 데뷔, ‘까만안경’ ‘흰 눈’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17년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로 연기를 시작해 '비밀의 남자', '밥이 되어라',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했다. 지난 3월 첫 방송된 KBS2 '비밀의 여자' 출연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 사건으로 하차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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