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진선규, 전종서, 장률. / 사진제공=티빙
'몸값' 진선규, 전종서, 장률. / 사진제공=티빙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칸 시리즈의 트로피를 안는 영예를 누리게 될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의 주역들이 14일(현지시간) 개막을 앞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 장편 경쟁부문 공식 초청으로 칸으로 향한다.

'몸값'은 올해 칸 시리즈 장편과 단편, 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작 중 유일한 K콘텐츠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칸 시리즈 기자회견 발표 당시 '몸값'은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 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 발표를 맡은 알빈 레위(Albin Lewi) 칸 시리즈 아티스트 디렉터는 '몸값'이 지닌 소재의 파격성과 장르적 독창성을 강조하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당시 N차관람 열풍을 이끌었다는 부연설명을 통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칸 시리즈 장편 경쟁부문 초청작으로서 '몸값'의 공식 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몸값'을 빛낸 진선규, 전종서, 장률 배우와 전우성 감독 등은 포토콜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의 공식 스크리닝, 핑크 카펫을 장식하며 글로벌 관객들을 만난다.

19일(현지시간)에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베스트 시리즈,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베스트·스페셜) 등 5개 부문을 두고 장편 경쟁부문 후보작 10편이 경합을 벌인다. '몸값'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피카레스크 장르로, 악인들의 생존 게임을 생생하게 묘사해내며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만큼 수상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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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은 각자의 이유로 '몸값' 흥정이 벌어지던 건물에 대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작품이다. 새롭고 독창적인 장르물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한 몸에 받은 '몸값'은 지난해 10월 공개 첫 주 기준 역대 티빙 오리지널 중 시청UV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두 번째 파트너십 작품으로 선정돼 올 여름 파라마운트+를 통해 글로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은원작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다.

티빙 콘텐츠 총괄 황혜정 CCO는 "'몸값'이 국내 OTT 콘텐츠로는 최초로 칸 시리즈 장편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그 자체만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올해 칸 시리즈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만의 독창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OTT 작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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