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엄마만 찾는 아들에 서운...장윤정 "그럴때 아내도 눈치 보여" ('물건아')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에 미국 아빠 케빈이 엄마만 찾는 아이에게 서운함을 느낀다고 고민을 토로하자 장윤정이 이에 폭풍 공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물 건너온 아빠들’ 27회에는 영국 아빠 피터와 아들 지오, 딸 엘리의 런던 투어 2탄과 배우 겸 모델인 미국 아빠 케빈네 일상이 공개했다.


이날 육아 반상회에는 만능 엔터테이너 배우 송진우가 함께했다. 송진우는 “일본에서 물 건너온 아내와 5살 딸 우미, 5개월 둘째 아들 하루와 사는 연기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진우는 일본인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공연을 하러 일본에 갔다가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만났다. 연락을 주고받은 지 3개월 차에 나를 보러 한국에 왔다”며 “이홍기의 광팬이라 겸사겸사 왔다더라”라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어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미국에서 물 건너온 아빠 케빈도 육아 반상회에 처음 등장했다. 케빈은 영화 ‘승리호’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겸 모델이고, 25개월 아들 카일로, 6개월 둘째 아들 헨지의 아빠이다.


장윤정은 눈에 확 띄는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케빈을 보며 “제작진이 ‘진짜 잘생겼어요’라고 소개하더라”라고 현장 분위기를 귀띔했다. 인교진은 아빠와 아빠를 꼭 닮은 아들 카일로 그리고 반려견 나무를 보고 “외모가 예사롭지 않다. 가족 모두가 잘 생겼다”고 감탄했다.


이날 케빈은 “아들 카일로가 말을 시작하면서 부자 관계가 달라졌다. 아이가 ‘대디 NO’라고 말해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그런 시기가 있다. 아무리 아이여도 상처받을 때가 있다”고 공감했다.


송진우도 “딸에게 엄마랑 일본 가서 사는 게 좋으냐고 물으니 바로 좋다더라. 서운해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심지어 김나영은 “저도 아이들에게 상처받아서 집을 나간 적이 있다”며 “아이가 ‘엄마 나빠’ 이러는데 기분이 확 나쁘더라. 그래서 집을 나갔는데 금방 들어갔다”고 깜짝 고백해 모두를 웃게 했다.


미국 아빠 케빈은 가족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카일로는 열심히 아침을 준비한 아빠의 마음을 몰라주고 엄마만 찾아 아빠를 서운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장윤정은 “하영이도 엄마만 찾는 시기”라며 “옆에 떨어지면 난리가 난다. 오늘도 녹화에 따라와 앉아서 방송을 하겠다더라”며 비화를 공개해 육아 반상회 아빠들을 웃게 했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아이가 엄마만 찾을 때, 남편이 상처받을 걸 아니까 아내들도 눈치가 보인다. 그래서 ‘아빠도 좋잖아’하고 대답을 유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들과 친구처럼 가까운 일본 아빠 미노리는 “우리 리온이도 엄마한테만 가던 시기가 있었다. 아이가 뱃속에서부터 엄마와 붙어있었기에, 아빠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케빈은 카일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아들의 최애 장난감 버스를 조립해 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카일로는 선물을 준비한 아빠를 꼭 안아줘 육아 반상회 아빠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케빈은 카일로와 반려견 나무가 함께 뛰어놀며 교감할 수 있도록 가족들을 애견 카페로 인도했다.


케빈은 카일로가 직접 나무의 간식을 챙기도록 지도했지만, 나무가 실수로 카일로를 아프게 해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케빈은 포기하지 않고 나무에게 귀여운 가발을 씌워 카일로의 시선을 끈 뒤 나무와 교감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아이의 관심을 유도했다. 카일로는 아빠의 도움으로 나무에게 간식 주기에 성공한 뒤 깡충깡충 뛰며 기뻐해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글로벌 육아 반상회 ‘물 건너온 아빠들’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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