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꺼렸던 백종원 "천재 타이틀 부담→제작진에 욱해서 출연"('백사장')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사장'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백종원, 이장우, 권유리, 존박, 뱀뱀, 이우형 PD가 참석했다.

이날 백종원은 "'장사천재' 수식어를 듣고 집에서는 기뻐했다. 그러나 부담은 된다. 아무래도 지금 하고 있는 게 있다보니 이게 잘못됐을 때의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나를 섭외할 때 PD가 '한식 세계화' 같은 좋은 이야기만 했는데, 나중엔 자꾸 '이거 되겠어요?' 하며 (승부욕을) 자극하더라. 욱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공항에서 제작진한테 욕을 두 바가지를 했는데 다행히 편집을 해줬더라”며 “같이 촬영한 친구들은 한식 요리법보다 저한테 욕을 더 많이 배웠을 거다. 그 정도로 힘들었다. 저도 속아서 한 거다. 저를 도발하니까. 연출진 잔머리가 보통이 아니더라”고 덧붙였다.

'장사천재 백사장'은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아프리카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에는 이장우와 뱀뱀, '이탈리아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는 존박, 권유리가 직원으로 함께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