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 강양현 역 안재홍 인터뷰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다.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부산 중앙고가 일궈낸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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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재홍은 "저는 감독님께서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서 영화 스토리를 다 이야기하셨다. 저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거의 매번 챙겨보는데 본방송을 보고 있었다. 감독님을 그때 몰랐는데, 이야기 하시는 걸 보면서 '너무 하고 싶다', '저 이야기, 저 작품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할 거 같은 예감 들었다. 예감 속에 바람이 있었다.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보통은 배우분들이 물론 다 성향마다 다르지만, 며칠 고민을 한다. 같이 하는 분은 누구일지, 충분히 고민한다. 저는 그날 바로 전화해서 이거 빨리하겠다고, 마음 바뀌기 전에 연락을 드리자고 했다. 며칠 후에 감독님 만나서 하게 됐다. 이 작품을 만난 것도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라서 촬영하는 내내 정말 마음을 많이 먹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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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증량 해야 하나 그런 생각 하면서 기분 좋았다. 단시간에 피자 갈릭 딥핑소스로 해냈다. 증량은 가속도가 붙더라. 멈추는 게 어렵다. 딱 그 지점에서 멈추지 않는다. 증량하고 유지 개념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체인지 되는 순간이 있다. 사실 그게 쉽지는 않다. 저는 일주일 동안 10kg를 증량했다. 할 수 있다. 유지가 쉽지 않더라. 더하라고 하면 더 할 수 있다. 아직 다 빠지지는 않았다. 빼는 건 쉽지 않더라. 고난도다. 지금 살짝 공복 유산소를 해보고 있다"고 했다.
증량한 안재홍의 모습을 본 장항준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안재홍은 "감독님께서 해맑게 '오?'하면서 웃으셨다. 입꼬리가 올라갔다. 감독님 특유의 말투로 '오 좋은데?'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강양현 감독님은 증량 전에 만났다. 감독님의 체형처럼 살을 찌우고 다시 만났는데, 놀라시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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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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