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사진제공=노블레스
김히어라./사진제공=노블레스
배우 김히어라가 키치한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을 맡아 강렬한 활약상을 보여준 김히어라가 작품 속 빌런 캐릭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매력을 뽐냈다.

20일 매거진 ‘노블레스 맨’ 4월호를 통해 공개된 화보 속 김히어라는 개구진 표정 속 반전 섹시미와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더 글로리’에서 마약 중독자이자 화가 이사라로 열연한 김히어라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배우라고 여겨질 만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여왔다. 이토록 다채로운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김히어라 본연의 매력이 듬뿍 뭍어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도전과 무모함을 즐기는 청개구리 기질이 있다”며 “지금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이 시간에 서 있는 나의 면면을 보여주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전했다.

그림과 음악을 다양한 형식으로 쓴 일기처럼 즐긴다는 김히어라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호기심이 많다. 여행을 가도 풍경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많은 영향을 받는다”라며 배우로서 영감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답했다. 이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하고, 무엇 때문에 힘들고 무엇이 필요한지 찾아본다. 나눔과 공유, 봉사하는 시간들 속에서 에너지와 행복을 얻는다”라며 단단한 내면을 내비쳤다.
김히어라./사진제공=노블레스
김히어라./사진제공=노블레스
‘더 글로리’ 파트2 공개 이후 독보적 아우라와 존재감으로 호평을 받은 김히어라는 공연 무대에서 오랜시간 내공을 쌓아온 실력파 배우다. 드라마 ‘괴물’을 통해 안방에 본격 등장,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2’, ‘배드 앤 크레이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진검승부’ 등 변신을 거듭해 온 김히어라는 작품마다의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 용사장은 누아르의 전형적 보스인데 함경도 사투리까지 쓰는 캐릭터였다. 어떻게 하면 안 예뻐 보일지 고민했다. ’더 글로리‘는 작가님이 배우들을 캐스팅한 뒤 글을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교했고, 배우들도 연기 욕심이 많아 죽이 잘 맞았다”고 회상했다.

‘더 글로리’의 이사라 캐릭터는 “온전한 자신을 이해하는 존재가 없는 사라는 유약하고 위태로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취해있다. 멋진 예술가 딸로 존재하며 부모의 마리오네트처럼 살았다”며 “그녀가 스스로 선택한 건 약 뿐인데, 그걸 못하게 됐을 때 동은이가 말하는 ‘지옥’을 경험할거라 생각한다”고 결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히어라는 차기작 ‘경이로운 소문’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결이 다른 빌런으로 또 한번 변신의 날개를 펼칠 김히어라의 행보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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