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배우 양자경이 아시아 배우 최초로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3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호스트 지미 키멜의 사회로 진행이 이루어졌다.
이날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팀이 아름다운 밤을 만끽했다. 남우조연상을 시작으로 여우조연상, 편집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까지 7관왕을 달성했다.
양자경은 환호했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기 때문. 영화 '미나리'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던 것보다 더 특별했다. 양자경은 케이트 블란쳇, 아나 데 아르마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미셸 윌리엄스를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양자경은 "오늘 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 보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가능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큰 꿈을 꾸고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여성 여러분,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함께한 제작진, 스태프, 동료 배우들에게도 영광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엄마에게 바친다. 그들은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자경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다니엘스 덕분이다. 훌륭한 배우들, 크루들 그리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참여한 모든 분 덕분"이라면서 "제 어머니는 84세인데, 어머니께 바치겠다. 트로피 집으로 가져가도록 하겠다. 홍콩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감격했다.
최근 양자경은 SNS에 한 게시물을 올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양자경이 게시한 글은 '백인이 아닌 사람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는 20년이 넘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였다. 이는 백인 중심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화이트 오스카'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사 안에는 양자경과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케이트 블란쳇의 이름이 있었다. 이에 양자경이 아카데미 시상식 11번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타 후보 이름과 작품을 언급하는 게 금지돼 있다.
양자경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SNS 논란도 양자경의 수상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양자경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의 수상 역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 여성을 언급해 감동의 물결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벽을 넘어선 양자경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13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호스트 지미 키멜의 사회로 진행이 이루어졌다.
이날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팀이 아름다운 밤을 만끽했다. 남우조연상을 시작으로 여우조연상, 편집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까지 7관왕을 달성했다.
양자경은 환호했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았기 때문. 영화 '미나리'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았던 것보다 더 특별했다. 양자경은 케이트 블란쳇, 아나 데 아르마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미셸 윌리엄스를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양자경은 "오늘 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 보고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가능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큰 꿈을 꾸고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여성 여러분,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길 바란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함께한 제작진, 스태프, 동료 배우들에게도 영광의 순간을 함께 나눴다. 그는 "전 세계 모든 엄마에게 바친다. 그들은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자경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다니엘스 덕분이다. 훌륭한 배우들, 크루들 그리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참여한 모든 분 덕분"이라면서 "제 어머니는 84세인데, 어머니께 바치겠다. 트로피 집으로 가져가도록 하겠다. 홍콩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감격했다.
최근 양자경은 SNS에 한 게시물을 올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양자경이 게시한 글은 '백인이 아닌 사람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지는 20년이 넘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였다. 이는 백인 중심의 아카데미 시상식인 '화이트 오스카'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사 안에는 양자경과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케이트 블란쳇의 이름이 있었다. 이에 양자경이 아카데미 시상식 11번 규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타 후보 이름과 작품을 언급하는 게 금지돼 있다.
양자경은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곧바로 글을 삭제했다. SNS 논란도 양자경의 수상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양자경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의 수상 역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들, 여성을 언급해 감동의 물결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아시아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벽을 넘어선 양자경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떨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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