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 3월 2일 첫 방송
조진웅, "날씨 급변, 제작진 의도 같아" 너스레
권율 "고됐지만 지금은 찬란한 추억"
박명훈 "눈 20cm 내렸다"
조진웅, "날씨 급변, 제작진 의도 같아" 너스레
권율 "고됐지만 지금은 찬란한 추억"
박명훈 "눈 20cm 내렸다"
'찐친'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스페인에서 좌충우돌 캠핑을 벌였다. 네 사람은 '생고생'을 토로하면서도 아름다운 대자연과 절친한 케미가 그대로 담겼다고 자신했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궁 PD, 홍진주 PD와 출연자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참석했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캠핑 예능. 강궁 PD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대중교통 대신에 직접 운전하고 호텔 대신 캠핑장에서 묵고 요리도 식당에 가지 않고 현지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 프로그램하면 관광지, 맛집 등을 소개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광지를 못 갈 수도 있고, 식당을 잘못 골라서 망할 수도 있다. 관광지를 갔는데 예약을 안 해서 못 들어갈 수도 있다. 여기서 오는 추억이 컸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조진웅은 "왜 미리 말 안 했냐"며 "나도 관광지, 호텔에 가고 싶었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8월 방영한 '텐트 밖은 유럽' 시즌1에서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찾았다. 이번 스페인 편은 조진웅을 중심으로, 조진웅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함께해 '찐친 케미'를 선보인다. 조진웅은 "(촬영) 2주 전에 제작진이 현지답사를 다녀왔다. 상당히 날씨가 좋았다고 하는데, 22주 만에 급변한 건 제작진의 의도였지 않나 싶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했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풀어야 할 문제"라며 "예능이기에 즐긴다기보다는 지구의 기후 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몸소 체험하게 해준 제작진에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권율은 고됐지만 즐거웠던 '텐트 밖은 유럽'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권율은 "그때는 화나고 힘들고 고된 스케줄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추억으로 남고 그립다. 그때는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모든 순간이 지금 생각하면 아름답고 찬란했다"라고 추억했다. '텐트 밖은 유럽'에서 권율은 막내지만 심부름꾼이자 총무로, 역할은 컸다. 조진웅은 "권율이 명목상 총무라 하는데, 강압적 긴축재정이었다"며 "총무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3명이 힘을 합쳤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권율이 많은 부분에서 희생했다. 어리바리한 3명의 조합이 완성됐다. 어쨌든 살아남기 위해 권율이 살신성인해서 형들에게 봉사한 것 같다. 그 지점을 높게 산다"며 고마워했다.
권율은 "첫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집에 도착해서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침대에 누웠을 때 몸은 편했지만 어디선가 형들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공허함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 5일 뒤에 매니저 결혼식이 있어서 갔는데 두 분이 같이 앉아 있기에 약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더라. 그런데 또 대화를 나누다 보니 고향에 온 것 같더라"며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박명훈은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합법적으로 집을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게 했다. 그러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다. 한국에서 20cm 눈 내리는 걸 본 적 없는데 기상이변이 있을 때 선한 눈을 가지고 있는 강궁 PD가 슬퍼하면서 눈은 웃더라. 배우들이 힘들 때 제작진들은 웃고 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 권율, 최원영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절친한 동료. 여기에 박명훈의 합류로 시너지가 났다. 최원영은 "저희는 사석에서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래된 동료이자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캠핑이란 키워드만 보면 '재미있겠다'하겠지만, 저희는 시청자들께 임무가 있어서 간 거다. 진웅이는 저의 동년배 친구이자 좋아하는 동료고, 같이 여행가는 건 학창시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서 설렘이 컸다. 율이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새로운 모습, 사랑스러운 모습, 진면목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최원영은 프로그램 속 각자의 역할에 대해 "스페인이라는 곳이 이국적이고 캠핑으로는 낯선 곳이라 경험치나 익숙함이 허락되지 않았다. 지나 보니 자연의 이치와 함께 물 흐르듯이 각자의 생존을 위해 자기 자리를 잘 찾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오래 전 캠핑 프로그램도 했는데, 스페인의 대자연 앞에서는 캠핑 경험이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자연 앞에서 겸손하자'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강궁 PD는 "여행 기간 내내 무슨 말을 하면 곱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서로 다른 말을 하는데 친하다"며 "서로 투닥하고 구박하지만 친한 이들의 케미와 관계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박명훈은 "투닥거리기도 하고, 좌충우돌, 기상이변 등 여러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모든 게 추억이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다. 보는 분들이 우리의 진정성을 느끼고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진웅은 "'예능인 줄 알았더니 끝까지 진심이었더라'고 말할 수 있다. 권율은 다시 우리끼리 카메라 없이 여행가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텐트 밖은 유럽'은 2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예능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궁 PD, 홍진주 PD와 출연자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참석했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캠핑 예능. 강궁 PD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대중교통 대신에 직접 운전하고 호텔 대신 캠핑장에서 묵고 요리도 식당에 가지 않고 현지 마트에서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여행 프로그램하면 관광지, 맛집 등을 소개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는 관광지를 못 갈 수도 있고, 식당을 잘못 골라서 망할 수도 있다. 관광지를 갔는데 예약을 안 해서 못 들어갈 수도 있다. 여기서 오는 추억이 컸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조진웅은 "왜 미리 말 안 했냐"며 "나도 관광지, 호텔에 가고 싶었다"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8월 방영한 '텐트 밖은 유럽' 시즌1에서는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찾았다. 이번 스페인 편은 조진웅을 중심으로, 조진웅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최원영, 박명훈, 권율이 함께해 '찐친 케미'를 선보인다. 조진웅은 "(촬영) 2주 전에 제작진이 현지답사를 다녀왔다. 상당히 날씨가 좋았다고 하는데, 22주 만에 급변한 건 제작진의 의도였지 않나 싶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했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풀어야 할 문제"라며 "예능이기에 즐긴다기보다는 지구의 기후 변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몸소 체험하게 해준 제작진에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권율은 고됐지만 즐거웠던 '텐트 밖은 유럽'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권율은 "그때는 화나고 힘들고 고된 스케줄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추억으로 남고 그립다. 그때는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모든 순간이 지금 생각하면 아름답고 찬란했다"라고 추억했다. '텐트 밖은 유럽'에서 권율은 막내지만 심부름꾼이자 총무로, 역할은 컸다. 조진웅은 "권율이 명목상 총무라 하는데, 강압적 긴축재정이었다"며 "총무의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3명이 힘을 합쳤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권율이 많은 부분에서 희생했다. 어리바리한 3명의 조합이 완성됐다. 어쨌든 살아남기 위해 권율이 살신성인해서 형들에게 봉사한 것 같다. 그 지점을 높게 산다"며 고마워했다.
권율은 "첫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집에 도착해서 '집에 빨리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침대에 누웠을 때 몸은 편했지만 어디선가 형들이 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공허함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 5일 뒤에 매니저 결혼식이 있어서 갔는데 두 분이 같이 앉아 있기에 약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오더라. 그런데 또 대화를 나누다 보니 고향에 온 것 같더라"며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박명훈은 '텐트 밖은 유럽'에 출연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합법적으로 집을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지게 했다. 그러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다. 한국에서 20cm 눈 내리는 걸 본 적 없는데 기상이변이 있을 때 선한 눈을 가지고 있는 강궁 PD가 슬퍼하면서 눈은 웃더라. 배우들이 힘들 때 제작진들은 웃고 있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 권율, 최원영은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절친한 동료. 여기에 박명훈의 합류로 시너지가 났다. 최원영은 "저희는 사석에서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오래된 동료이자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캠핑이란 키워드만 보면 '재미있겠다'하겠지만, 저희는 시청자들께 임무가 있어서 간 거다. 진웅이는 저의 동년배 친구이자 좋아하는 동료고, 같이 여행가는 건 학창시절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해서 설렘이 컸다. 율이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새로운 모습, 사랑스러운 모습, 진면목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최원영은 프로그램 속 각자의 역할에 대해 "스페인이라는 곳이 이국적이고 캠핑으로는 낯선 곳이라 경험치나 익숙함이 허락되지 않았다. 지나 보니 자연의 이치와 함께 물 흐르듯이 각자의 생존을 위해 자기 자리를 잘 찾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오래 전 캠핑 프로그램도 했는데, 스페인의 대자연 앞에서는 캠핑 경험이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자연 앞에서 겸손하자'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강궁 PD는 "여행 기간 내내 무슨 말을 하면 곱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서로 다른 말을 하는데 친하다"며 "서로 투닥하고 구박하지만 친한 이들의 케미와 관계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짚었다. 박명훈은 "투닥거리기도 하고, 좌충우돌, 기상이변 등 여러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모든 게 추억이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다. 보는 분들이 우리의 진정성을 느끼고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진웅은 "'예능인 줄 알았더니 끝까지 진심이었더라'고 말할 수 있다. 권율은 다시 우리끼리 카메라 없이 여행가자고 하더라"고 전했다.
'텐트 밖은 유럽'은 2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