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 돈 많아” 고은아, 또 사랑 타령…본업은 멀어도 '공개구혼'은 계속[TEN피플]
그동안 셀 수 없이 연애 관련 구설에 오르내렸던 고은아가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방송을 통해 또 한번 '공개구혼'에 나선 것.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걸어서 환장속으로'에는 방가네 식구 방효선, 방효진(고은아), 방철용(엠블랙 미르) 등의 라오스 여행기가 담겼다.

라오스 필수 관광지 ‘블루라군’에 도착한 방가네. 겁이 많은 고은아는 비명을 지르다 물속으로 곤두박질쳐 폭소를 안겼다. 조카 하진에 이어 아빠, 미르, 방효선까지 다이빙에 성공하자 고은아는 “내가 뛰어내리면 너도 뛰어야 돼 라는 강요는 없었으면 좋겠어”라면서 불평을 쏟아내지만 “뛰면 결혼할 수 있어”라는 방효선의 말에 돌고래 비명을 내지르며 결국 다이빙에 성공했다.
“오빠, 나 돈 많아” 고은아, 또 사랑 타령…본업은 멀어도 '공개구혼'은 계속[TEN피플]
“나 이제 결혼할 수 있어?”라고 되묻는 고은아의 모습에 미르는 “방가네 둘째 딸, 집도 있고 통장도 빵빵하고 자립심도 강하고 요리를 정말 잘합니다”라며 어필했다. 당사자인 고은아 역시 “함께 음주를 즐길 수 있는 튼튼한 간을 갖고 계신 남성분이 계신다면 글 남겨 주세요”라며 공개 구혼에 나섰다.

소개팅과 공개 구혼은 예능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콘텐츠. 하지만 고은아는 이미 '사랑꾼' 캐릭터로 수도 없이 소비된 인물이다.
“오빠, 나 돈 많아” 고은아, 또 사랑 타령…본업은 멀어도 '공개구혼'은 계속[TEN피플]
이미 그는 지난해 10월 MBN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에 나와 "이렇게 시집갈 준비가 되어있는 나인데. 얼굴 예뻐. 능력 있어. 집 있어. 이런 나를 왜 (남자들이) 내버려 두는 거냐"며 결혼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한 남자 직업이 있다. 수의사다. 유기견 봉사 다니니까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본인이 직접 소개팅 자리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엔 KBS 2TV ‘빼고파’ 8회서 고은아의 소개팅 현장이 그려졌다. ‘열애설 주인공’ 테니스 코치와 소개팅이 성사된 것. 열애설은 부인했지만, 코치에게 호감이 있음을 인정하고 먼저 만나자고 제안한 고은아의 용기에 코치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는 설명이다.
“오빠, 나 돈 많아” 고은아, 또 사랑 타령…본업은 멀어도 '공개구혼'은 계속[TEN피플]
당시 고은아는 호감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코치와)키스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가슴이 너무 뛴다”고 말했고, 다음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기도. 소개팅 후 고은아는 “나는 (코치님이) 더 좋아졌다. 앞으로 테니스를 계속할 테니, 좋은 감정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며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직전에는 유튜브에서 '정우성 닮은꼴'과 소개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당 영상은 결혼 정보회사의 광고를 동반한 콘텐츠. 이미 수차례 연예계 동료들과도 열애설에 휩싸였던 고은아였기에 진정성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오빠, 나 돈 많아” 고은아, 또 사랑 타령…본업은 멀어도 '공개구혼'은 계속[TEN피플]
하지만 우려되는 건 예능적으로만 소비되는 여배우 고은아의 이미지다. 고은아는 2017년 영화 '비스티 걸스' 이후 작품 활동이 끊겼다. 배우로서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그저 예능 속 '사랑 찾기'에만 열중이다.
“오빠, 나 돈 많아” 고은아, 또 사랑 타령…본업은 멀어도 '공개구혼'은 계속[TEN피플]
고은아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을 따낸 촉망받은 배우.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예능 콘텐츠는 그를 일으켜 세우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제3의 전성기는 본업을 멋지게 해내는 '배우' 고은아의 모습이길 바란다. 수년 째 지속된 '공개구혼'은 이쯤이면 충분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