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이선균과 강유석의 소리 없는 슬픔이 터졌다.
SBS 금토드라마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지난 방송에서 은용(이선균)은 황기석(박훈)과 손을 잡고 명회장(김홍파) 운용 펀드를 파산에 이르게 했지만, 황기석은 은용이 또다시 명회장을 만나 자신을 공격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와 관련 3일 방송되는 ‘법쩐’ 9회에서는 이선균과 강유석이 연민과 비애에 가득 찬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감정 열연으로 또 한 번 시선을 집중시킨다. 극 중 은용의 구치소에 장태춘이 특별 면회를 온 장면.
장태춘(강유석)은 교도관의 눈을 피해 숨긴 검은 비닐봉지 속 소주와 핸드폰을 꺼내 은용에게 건네고, 은용은 소주를 종이컵에 따르더니 한 모금을 쓰게 삼킨다,
그리고 장태춘은 두 눈 가득 고인 눈물을 애써 참으며 은용에게 말을 건네고, 이를 들은 은용은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푹 떨군 채 무거운 침묵에 잠긴다. 두 사람이 차마 서로의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슬픔을 꾹 참아내는 이유는 무엇일지, 가열찬 복수 행보에 또 다른 암초가 나타난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법쩐’ 9회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형진 텐아시아 기자 bulletwa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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