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산 후 잇몸 다 내려 앉아" 박시은, 건강 악화 →♥진태현 "이영표가 거금 보내" ('동상이몽2')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유산의 아픔에 대해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5개월 만에 돌아왔다.

현재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두 사람. 박시은은 "우여곡절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라 말문을 열었다. 진태현은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려 하고 있다"고 했다.

힘겹게 당시를 떠올린 박시은은 "9개월하고 열흘을 함께 했다. 언제 나와도 괜찮겠다 할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아이도 너무 건강했는데 정기검진을 갔더니 아이의 심장이 멈춰있었다. 그래서 그 아이를 보내주게 됐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진태현 역시 "예능인데 이거 방송이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박시은은 "이유도 알 수 없다 하더라. 저희는 늘 임신 초기에 유산을 했었다. 그래서 막달에는 당연히 아이를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다"며 "자연분만은 제가 자신이 없었고 제왕절개로 아이를 보냈다. 수술 시간을 기다리면서 입원실에서 사진으로 우리 셋 사진을 남겼다"라 전했다.

진태현은 "출산 전 마지막 정기 검진을 갔는데 평소보다 오래 걸리는 거다. 저보고 들어오라 해서 갔는데 아내가 저를 보면서 울고 있더라.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미안할 건 없는데... 아내와 아이를 수술실로 보낸 후 엘리베이터에서 병실까지 기어갔다. 울면서 기어 들어가면서 한 편으로는 '나라도 정신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아내가 회복을 해야 하고, 집에는 딸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초인적인 힘이 생기더라"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입원을 더 했어야 했는데 4일만에 퇴원을 했다. 임신 당시 아기선물들을 많이 받았는데 다비다가 안보이게 다 치워놨더라"라고 말했다.
[종합] "유산 후 잇몸 다 내려 앉아" 박시은, 건강 악화 →♥진태현 "이영표가 거금 보내" ('동상이몽2')
유산 후 아파서 뜨거운 음식도 못 먹었다는 박시은은 면역력 저하로 염증 수치가 치솟아 잇몸이 다 녹아내릴 지경이었다. 박시은은 "사람의 망각의 동물이라고 떠올리면 가슴이 아픈데 그 기억이 흐려지는 거 같다. 태은이를 생각하면 아프지만, 행복했던 기억이 더 많이 떠오른다"라 담담하게 말했다.

진태현은 "이영표 형님이 제주도 이별여행 당시 급하게 연락을 주셔서 너무 걱정이 된다고 메신저로 돈을 보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서장훈 형님이 그렇게 정이 있는 분인지 몰랐다. '형 얘기 똑바로 들어. 누구나 힘든 일은 겪는다'면서 '네가 시은씨에게 잘 해줘라'라 하시더라"라 털어놓았다.

박시은은 "살아가다보면 예쁜 천사가 오겠지 하는 희망을 품고 산다. 또 왔다 갈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에 미리 포기하면 바보같지 않을까. 그러다보면 (아기가)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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