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신록이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배우가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김신록을 만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극 중 김신록은 재벌가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의 외동딸이자 순양백화점의 대표 진화영으로 분해 열연했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한양대 연극영화학로 대학원 석사를 따고 한예종 예술전문사를 취득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은 김신록. 배우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신록은 "아버지가 나 태어나기 전에 연극배우를 잠깐 했다더라. 어렸을 때 아버지가 연극이 아닌 인생을 배우라고 배우게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은밀하게 배우의 꿈을 품고 있었는데, 대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여름에 연극 작품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작품에 주연을 맡았는데 민폐였다. 연기를 너무 못했다. 연극 전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한양대에 갔는데 연극 전반에 대해 가르치더라. 연출부터 무대 제작, 연극사까지. 졸업 후에는 연기 공부만 하고 싶어서 한예종에 들어갔다. 연기 수업을 듣고 메소드를 배웠고, 2011년에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차세대 예술지원금을 받아서 2년에 걸쳐 유럽에 연극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뉴욕에 있는 씨티컴퍼니 극단에서 뷰포인트 메소드 등을 접했고, 이걸 더 배우고 더 싶다고 생각했는데 극단이 2013년에 처음 실기 극단을 만든다고 해서 실기 학교에 1년 있다가 돌아왔다. 그 후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2014년에 단편 영화를 찍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방법', '지옥'까지 이어지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김신록은 "아버지께서 먼저 집어넣으셨기 때문에, 본인이 빌미를 제공해서"라고 웃으며 "상징적인 실효성이 없는 반대를 하다가 너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3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매체 활동을 하는 건 보지 못했다. 내가 연극할 때 대학로로 공연을 보러 온 적은 있다. 그때 광주에서 떡을 해서 올라왔는데 식혜를 사러 갔다가 공연 시간을 놓쳐 못 들어오고 중간 쉬는 시간에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20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배우 김신록을 만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 극 중 김신록은 재벌가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의 외동딸이자 순양백화점의 대표 진화영으로 분해 열연했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한양대 연극영화학로 대학원 석사를 따고 한예종 예술전문사를 취득한 이력으로 화제를 모은 김신록. 배우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신록은 "아버지가 나 태어나기 전에 연극배우를 잠깐 했다더라. 어렸을 때 아버지가 연극이 아닌 인생을 배우라고 배우게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은밀하게 배우의 꿈을 품고 있었는데, 대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그해 여름에 연극 작품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작품에 주연을 맡았는데 민폐였다. 연기를 너무 못했다. 연극 전체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고 해서 한양대에 갔는데 연극 전반에 대해 가르치더라. 연출부터 무대 제작, 연극사까지. 졸업 후에는 연기 공부만 하고 싶어서 한예종에 들어갔다. 연기 수업을 듣고 메소드를 배웠고, 2011년에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차세대 예술지원금을 받아서 2년에 걸쳐 유럽에 연극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다. 뉴욕에 있는 씨티컴퍼니 극단에서 뷰포인트 메소드 등을 접했고, 이걸 더 배우고 더 싶다고 생각했는데 극단이 2013년에 처음 실기 극단을 만든다고 해서 실기 학교에 1년 있다가 돌아왔다. 그 후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2014년에 단편 영화를 찍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방법', '지옥'까지 이어지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냐고 묻자 김신록은 "아버지께서 먼저 집어넣으셨기 때문에, 본인이 빌미를 제공해서"라고 웃으며 "상징적인 실효성이 없는 반대를 하다가 너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3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매체 활동을 하는 건 보지 못했다. 내가 연극할 때 대학로로 공연을 보러 온 적은 있다. 그때 광주에서 떡을 해서 올라왔는데 식혜를 사러 갔다가 공연 시간을 놓쳐 못 들어오고 중간 쉬는 시간에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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