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가인 "♥연정훈의 거짓말? 생각만해도 열받아→다 눈치채고 있어"('손없는날')](https://img.hankyung.com/photo/202212/BF.32204154.1.jpg)
이날 신동엽-한가인은 쌍둥이의 사랑스러운 웃음소리가 가득한 의뢰인의 집을 찾아갔다. 사실 해당 집은 문제의 깡통주택이었다. 14평 작은 자취방에서 아이들을 기르다 조금 더 넓은 집을 꿈꾸던 가족의 첫 이사였던 지금의 집. 아내는 “처음엔 너무 좋았다. 집이 넓어서 뭘로 채울까 설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세 만기가 다가올 무렵 집주인 명의의 카드 연체 우편물이 날아들었고, 우편함에 매물접수 전단지가 꽂히기 시작하고, 머지않아 법원으로부터 집이 경매에 넘겨졌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조곤조곤 밝혔다. 아내는 “지금 생각해보면 수많은 전조 신호가 있었음에도 몰라서 무시했던 것”이라고 반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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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한가인은 부부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향한 믿음을 바탕으로 가정을 꾸린 사연에도 귀를 기울였다. 주변의 도움없이 둘 만의 힘으로 육아를 하고 있다는 부부의 이야기에 신동엽-한가인이 자신들의 육아기를 회상했다. 신동엽은 “이런 말 하면 아내에게 미안하다. 자다가 아이가 울면 먼저 깨는 사람이 케어 했는데 가끔 일부러 자는 척을 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저희 남편이 자는 척을 엄청 한다. ‘저렇게까지 잠귀가 어둡다고?’라고 할 정도다. 다 눈치 채고 있다”라고 일침을 날려 폭소를 더했다. 더욱이 한가인은 “남편이 촬영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밖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 어떨 것 같냐?”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생각만해도 열 받는다”라며 과몰입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부부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남편은 “저희는 신혼이 없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40대만 돼도 아이들이 자라 있을 거다. 그때부터 저희 인생을 새로 시작할 생각이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아이들이 50일 때쯤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빨리 이사를 가서 엄마랑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추억 견적 서비스’에서 아내는 전공을 바꿔 대학에 재 입학하며 인생을 대하는 새로운 마인드를 갖게 된 이야기와 함께 ‘유아교육과 전공책’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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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깡통전세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날 신동엽-한가인은 문제를 해결해줄 전문가 신중권 변호사를 만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올해 9월까지 집계 현황에 따르면 전세금을 때인 임차인들의 피해금 합계가 6466억에 달한다. 주 타깃이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이며 중개인이 사기에 가담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한 신 변호사는 사기꾼들의 전형적인 수법을 공유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는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벽한 구제를 받기 어려운 현실에 한가인은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하냐”며 답답함을 호소했고, 신동엽은 “100%가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어째서 100% 피해 보전이 하나도 없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또한 ‘손 없는 날’은 의뢰인 부부와 신중권 변호사의 만남을 주선, 또 다시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컨설팅을 해주며 마지막까지 부부의 안전한 이사를 응원했다.
이처럼 깡통전세의 실태를 실제 사례자들의 입을 통해 생생히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 ‘손 없는 날’에 호평이 이어졌다. 방송 직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사연자분들 이야기 너무 공감돼서 가슴 아팠다”, “손 없는 날 너무 따숩고 힐링이라서 항상 챙겨보는 예능임. 오늘은 정보까지 알차서 더 좋았다”, “깡통전세 뉴스로만 들어봤는데 실제 사례자를 보니 심각성이 훨씬 생생하게 느껴졌다”, “어려운 일 겪었는데도 밝고 희망찬 청년부부 모습에 뭉클했습니다. 앞으로 좋은 분들 이야기 많이 들어주셨으면”, “새집은 문제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손 없는 날 팀에 내가 다 감사함” 등의 시청 소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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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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