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사진=방송 화면 캡처)
'신랑수업' (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김원효가 결혼 12년차에도 여전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 설렘을 유발했다.

김원효는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출격, 모태범과 박태환, 손호영의 특별 멘토로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효는 아내 심진화와 결혼 12년 차에 접어들었음을 전하며, “부부 애칭은 효나라, 심공주다”라고 밝혀 사랑꾼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출연진들이 근황을 묻자 김원효는 “결혼 생활 10년이 되기 전에는 다들 응원해줬는데, 10년이 넘어가니 다들 왜 이렇게 이벤트를 많이 하냐고 뭐라 한다”라고 귀띔해 미소를 짓게 했다.

또한 출연진이 추천할만한 이벤트가 있는지 궁금해하자, 김원효는 심진화를 위해 준비했던 보물찾기 이벤트 일화를 털어놔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원효는 쑥스러워하며 “보물찾기 이벤트를 했는데, 맨 마지막에는 ‘안방으로 들어오세요’라고 해놓고 내가 선물처럼 있었다”라고 언급, 시청자들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원효는 ‘신랑수업’을 시작한 손호영에게 대화 팁을 알려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특별 멘토인 김원효는 “상대에게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저는 알고 있는 아내의 스케줄도 또 물어보는 편이다”라며 부부 사이에서도 사소한 대화가 중요함을 알렸다.

이러한 꿀팁뿐만 아니라 김원효는 유쾌한 입담도 뽐내 ‘신랑수업’의 게스트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남녀 언어를 해석해야하는 문제가 주어지자, 김원효는 결국 “‘신랑수업’이 장학 퀴즈보다 어렵다”라고 토로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후반부에서 자칭 ‘손석구 닮은 꼴’ 개그맨 이상준이 새로운 신랑 후보로 등장하자, 김원효는 반가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결혼 후 경제권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질문이 나오자, 김원효는 “경제권을 두고 경제학 박사님께 여쭤봤는데,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 결국 이과 나온 제가 하고 있다”라고 속 시원하게 혜안을 내놓았다.

‘신랑수업’에서 찐 사랑꾼으로 존재감을 빛낸 김원효는 최근 그룹 SG원효비로도 활동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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