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오창석과 한지완의 관계를 알아채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7회에서는 굳건하게 믿었던 강지호(오창석 분)에게 처절한 배신을 당했지만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정혜수(김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유경(장서희 분)이 정혜수의 결혼식을 망치게 만든 것이 다름 아닌 자기 딸 주세영(한지완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결혼식날, 강지호가 주세영과 떠난 후 홀로 남아 눈물을 터뜨리는 정혜수의 모습을 본 설유경은 남몰래 강지호에게 어떤 여자가 있는지 알아봤었고, 그 결과 강지호와 의문의 여인이 함께 찍혀 있는 사진을 받게 된 것. 그리고 그 사진 속에 선명하게 담긴 것이 자기 딸 주세영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게 된 설유경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 가운데 정혜수 역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 강지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말을 직접 듣게 된 정혜수. 말로 다 표현 못할 상처를 받았지만, 정혜수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 고난의 시간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어릴 적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는가 하면,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당장의 이별이 아닌 강지호에게 정신차릴 시간을 주겠다고 말하는 모습은 그 지고지순한 사랑이 어떤 결말로 이어지게 될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특히 술이 얼큰하게 취한 정혜수가 칼을 갈면서 “강지호 뒤졌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그녀가 가진 긍정 매력을 제대로 엿볼 수 있어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만들었다.
강지호와 주세영의 관계를 모두 알게 된 설유경은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다. 설유경은 딸에게 강지호와 함께 찍힌 사진을 보여줬고, 이에 주세영은 자신에게 사람을 붙였냐며 오히려 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왜 하필 유인하(이현석 분)의 친구인 강지호냐며 마회장(반효정 분)까지 알기 전에 정리하라는 설유경의 말에 주세영은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정혜수 때문인 거 아니냐는 말로 응수, 두 사람의 대립은 점점 더 고조되었다.
이어 엄마가 정혜수의 예단을 해주려고 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던 주세영은 다시금 섭섭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딸의 생각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설유경 또한 마찬가지였다. 어릴 적 목숨을 구해준 정혜수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듯한 주세영에게 “고마움을 모르면 안 돼”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했지만, 이에 주세영은 “나야? 혜수야?”라고 극단적인 질문을 던졌고,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해 이후 이들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마녀의 게임’ 8회는 20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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