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훈은 수임료를 단돈 천 원만 받는 별난 원칙하에 돈 없고 빽 없는 의뢰인들의 든든한 빽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천지훈이 ‘천 원’만 받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의 최측근인 사무장(박진우 분)은 물론 천지훈 본인조차 모른다 털어놔 의문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천지훈의 검사 시절 동료들이 3년 전 심상치 않은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한 바 있어 천지훈의 숨겨진 과거사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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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천지훈은 각 잡힌 검사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다. 근엄한 법복과 단정하게 빗어 넘긴 생머리를 한 ‘천검’의 모습이 알록달록한 체크 수트와 파마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지금의 ‘천변’과 과연 동일인이 맞을지 의심스러울 정도. 더욱이 법정에서 보여주는 진지하고 차분한 태도가 프로페셔널한 검사의 모습 그 자체다.
그런가 하면 각각 검사석과 변호인석에 앉아 서로를 응시하는 천지훈과 이주영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법정에서 검사와 변호사로 대립하고 있는 두 사람이 3년 전 어떤 관계를 형성했던 것인지, 현재 천지훈이 수임료를 천 원만 받는 배경에 이주영이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인지 궁금증이 모이며, 감춰져 있던 사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천원짜리 변호사’ 본 방송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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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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