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그림 한 점으로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5화에서는 천지훈(남궁민 역)이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든 김 화백 부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민재(박성준 역)의 무죄 입증을 위해 탐정처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천지훈과 백마리(김지은 역)가 살인사건이 벌어진 저택에 탐문 갔다가 숲속에서 만난 의문의 괴한은 다름 아닌 사건의 담당 검사 서민혁(최대훈 역)이었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나왔다가 옛 친구를 만나고만 황당한 상황.
더욱이 서민혁을 일부러 의식하는 척하며 그의 기분을 쥐락펴락하는 천지훈과 그런 천지훈에게 지지 않으려 기를 쓰고 허세를 부리는 서민혁의 관계성이 웃음을 안겼다. 천지훈 일행과 서민혁은 본격적으로 다시 저택 수색을 시작했으나 특별한 소득이 없이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모두 해산한 뒤 천지훈이 홀로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백마리와 천지훈의 친밀한(?) 관계에 질투심을 느낀 서민혁이 실종된 김 화백(엄효섭 역) 시신 찾기에 집중하는 사이, 천지훈은 김 화백이 그린 그림만 검색해보는 등 사건 해결에는 무관심한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또한 김수연(한동희 역)과 입주 가사도우미 한재숙(이현서 역)의 밀회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한재숙이 사건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김수연에게 금전 협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종업원에 의해 가려지는 바람에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김민재와 김수연이 아버지의 행방을 비밀로 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등 김 화백 부부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갈수록 깊어졌다. 하지만 천지훈은 여전히 여유만만이었다. 급기야 "김 화백이 그린 마지막 그림이 사건의 목격자"라는 뜻 모를 주장만 펼치기도. 천지훈과 백마리는 목격자인 그림을 만나기 위해 갤러리를 찾아갔지만 이미 경매 출품이 예정돼 볼 수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경매에 참여해 그림을 구매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 사건 당일 저택에 있던 기자 역시 김 화백의 마지막 그림에 대해서는 숨기기에 급급한 듯한 태도를 보여 김 화백의 마지막 그림을 향한 의구심을 키웠다. 이에 백마리는 엄마 찬스를 통해 경매에서 그림을 구매하려 했다. 그러나 20억이라는 거액을 제시하는 다른 입찰자에게 넘어갔다.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지려는 찰나 천지훈이 드디어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김 화백이 그리던 그림에 문제가 생겼고, 누군가가 해당 그림을 폐기한 뒤 벽에 걸려있던 또 다른 그림으로 바꿔 치기 해놓았다는 것.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바꿔놓은 그림 위에 김 화백의 시그니처인 검은 우산을 쓴 남자를 그려 넣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는 검은 우산을 쓴 남자를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김 화백이 사건 당시 살아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김 화백의 생존을 밝혀낸 천지훈의 추리가 돋보였다. 이후 천지훈과 백마리는 살아있는 김 화백을 찾아 그의 유력한 은신처인 풍진 호수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 김 화백의 흔적은 없었다. 같은 시각 김민재가 서민혁에게 돌연 "엄마를 내가 죽였다"고 자백을 하는 바람에 상황은 천지훈에게 점점 불리하게 돌아갔다. 이때 천지훈은 "김 화백이 어디 있는지 알아냈다"고 말한 뒤 김민재를 찾아갔다. 천지훈은 자신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김민재에게 “아버지도 김민재 씨가 죽였냐?"고 물었다.
김 화백의 생존 사실을 밝혀낸 천지훈은 역설적으로 김 화백의 사망을 전제로 김민재를 추궁했다. 당황한 김민재에게 천지훈은 바뀐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김민재를 점점 몰아세웠다. 이어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느냐"고 날을 세우는 김민재에게 천지훈은 "당신이 그렸으니까"라며 일침을 날렸다.
애초에 실종됐다던 김춘길(엄효섭 역)은 존재하지 않았고, 유명 화가 김 화백의 정체도,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그림을 바꿔치기한 장본인도 모두 김민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번뜩이는 추리력으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뒤에 숨겨져 있던 핵심 트릭을 간파해낸 천지훈. 하지만 김민재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기에 불리한 상황과 마주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5화에서는 천지훈(남궁민 역)이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든 김 화백 부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민재(박성준 역)의 무죄 입증을 위해 탐정처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천지훈과 백마리(김지은 역)가 살인사건이 벌어진 저택에 탐문 갔다가 숲속에서 만난 의문의 괴한은 다름 아닌 사건의 담당 검사 서민혁(최대훈 역)이었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러 나왔다가 옛 친구를 만나고만 황당한 상황.
더욱이 서민혁을 일부러 의식하는 척하며 그의 기분을 쥐락펴락하는 천지훈과 그런 천지훈에게 지지 않으려 기를 쓰고 허세를 부리는 서민혁의 관계성이 웃음을 안겼다. 천지훈 일행과 서민혁은 본격적으로 다시 저택 수색을 시작했으나 특별한 소득이 없이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모두 해산한 뒤 천지훈이 홀로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백마리와 천지훈의 친밀한(?) 관계에 질투심을 느낀 서민혁이 실종된 김 화백(엄효섭 역) 시신 찾기에 집중하는 사이, 천지훈은 김 화백이 그린 그림만 검색해보는 등 사건 해결에는 무관심한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또한 김수연(한동희 역)과 입주 가사도우미 한재숙(이현서 역)의 밀회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한재숙이 사건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김수연에게 금전 협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종업원에 의해 가려지는 바람에 큰 소득을 얻지 못했다.
김민재와 김수연이 아버지의 행방을 비밀로 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등 김 화백 부부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갈수록 깊어졌다. 하지만 천지훈은 여전히 여유만만이었다. 급기야 "김 화백이 그린 마지막 그림이 사건의 목격자"라는 뜻 모를 주장만 펼치기도. 천지훈과 백마리는 목격자인 그림을 만나기 위해 갤러리를 찾아갔지만 이미 경매 출품이 예정돼 볼 수 없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경매에 참여해 그림을 구매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 사건 당일 저택에 있던 기자 역시 김 화백의 마지막 그림에 대해서는 숨기기에 급급한 듯한 태도를 보여 김 화백의 마지막 그림을 향한 의구심을 키웠다. 이에 백마리는 엄마 찬스를 통해 경매에서 그림을 구매하려 했다. 그러나 20억이라는 거액을 제시하는 다른 입찰자에게 넘어갔다.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지려는 찰나 천지훈이 드디어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김 화백이 그리던 그림에 문제가 생겼고, 누군가가 해당 그림을 폐기한 뒤 벽에 걸려있던 또 다른 그림으로 바꿔 치기 해놓았다는 것.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바꿔놓은 그림 위에 김 화백의 시그니처인 검은 우산을 쓴 남자를 그려 넣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는 검은 우산을 쓴 남자를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김 화백이 사건 당시 살아있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모두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김 화백의 생존을 밝혀낸 천지훈의 추리가 돋보였다. 이후 천지훈과 백마리는 살아있는 김 화백을 찾아 그의 유력한 은신처인 풍진 호수를 찾아갔다.
하지만 그곳에 김 화백의 흔적은 없었다. 같은 시각 김민재가 서민혁에게 돌연 "엄마를 내가 죽였다"고 자백을 하는 바람에 상황은 천지훈에게 점점 불리하게 돌아갔다. 이때 천지훈은 "김 화백이 어디 있는지 알아냈다"고 말한 뒤 김민재를 찾아갔다. 천지훈은 자신이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김민재에게 “아버지도 김민재 씨가 죽였냐?"고 물었다.
김 화백의 생존 사실을 밝혀낸 천지훈은 역설적으로 김 화백의 사망을 전제로 김민재를 추궁했다. 당황한 김민재에게 천지훈은 바뀐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김민재를 점점 몰아세웠다. 이어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느냐"고 날을 세우는 김민재에게 천지훈은 "당신이 그렸으니까"라며 일침을 날렸다.
애초에 실종됐다던 김춘길(엄효섭 역)은 존재하지 않았고, 유명 화가 김 화백의 정체도,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그림을 바꿔치기한 장본인도 모두 김민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처럼 번뜩이는 추리력으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 뒤에 숨겨져 있던 핵심 트릭을 간파해낸 천지훈. 하지만 김민재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기에 불리한 상황과 마주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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