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엠파이어' 주세빈, 불륜녀로 눈도장
'친구 아빠' 안재욱과 밀회 '파격 전개'
'친구 아빠' 안재욱과 밀회 '파격 전개'
아내가 있는 유부남, 심지어 자신의 친구 아빠이자 교수와 불륜을 저지르면서도 당당하기 짝이 없다.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에서 안재욱과 김선아 사이에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주세빈 이야기다.
주세빈(홍난희 역)는 민국대 로스쿨 학생이자 교수 안재욱(나근우 역)과 내연 관계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첫 장면부터 안재욱과의 베드신 실루엣으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고, 이후 아내 김선아(한혜률 역)와 같이 참석한 음악회 행사 자리에서 안재욱을 여자 화장실로 불러내 농밀한 스킨십을 나누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그들의 밀회는 호텔, 화장실을 넘어 차 안에서까지 이어졌다. 주세빈의 도발은 김선아 앞에서 더욱 과감했다. 삼자대면 상황에서 일부러 나근우와 잠자리를 가질 때 먹던 샴페인을 시키며 안재욱을 자극했다 김선아가 불륜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다 알고 있었다 이거죠?"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헤어지자는 안재욱의 통보에도 "다치는 게 무서웠으면 아예 시작도 안 했다"며 이별을 거부하는 듯 울부짖어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주세빈는 안재욱에게 사랑이 아닌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 밝혀지며 그의 정체에 관해서도 관심이 뜨거운 상황. 특히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점, 불륜을 저지름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은 JTBC ‘부부의 세계' 한소희(여다경 역)을 보는 듯하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도시적인 외모에 매력적인 미소를 갖춘 여다경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로 큰 인기를 얻었고, 김희애와 대립각을 이루면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카리스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주세빈가 제2의 한소희 되기엔 아쉬운 지점들도 많다. 우선적으로 ‘디 엠파이어' 속 홍난희의 캐릭터가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매력적이지는 않다는 점이다. 여다경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단순히 불륜녀서가 아니라 불안함, 초조함 등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 탄탄한 스토리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홍난희 캐릭터는 안재욱과 잠자리만 탐하며 그를 정복하고자 하는 인물로만 그려지고 있다. 아직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안재욱이 완벽한 아내인 김선아 대신 주세빈를 탐한다는 게 와닿지 않는다.
이는 ‘디 엠파이어' 드라마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나이든 남자와 젊은 여자의 불륜을 대놓고 전시하며 자극적인 설정만을 넣는 수위에 충격을 넘어 불편함을 자아내고 있다.
초반 불륜으로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으나 결국 ‘디 엠파이어'가 가야 할 길은 작품의 완성도에 있다. 주세빈가 ‘디 엠파이어'의 화제성을 위한 제물로만 쓰이게 될지, 작품의 결정적인 키를 지닌 플레이어가 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주세빈(홍난희 역)는 민국대 로스쿨 학생이자 교수 안재욱(나근우 역)과 내연 관계로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첫 장면부터 안재욱과의 베드신 실루엣으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고, 이후 아내 김선아(한혜률 역)와 같이 참석한 음악회 행사 자리에서 안재욱을 여자 화장실로 불러내 농밀한 스킨십을 나누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그들의 밀회는 호텔, 화장실을 넘어 차 안에서까지 이어졌다. 주세빈의 도발은 김선아 앞에서 더욱 과감했다. 삼자대면 상황에서 일부러 나근우와 잠자리를 가질 때 먹던 샴페인을 시키며 안재욱을 자극했다 김선아가 불륜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는 "다 알고 있었다 이거죠?"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헤어지자는 안재욱의 통보에도 "다치는 게 무서웠으면 아예 시작도 안 했다"며 이별을 거부하는 듯 울부짖어 소름을 유발했다.
특히 주세빈는 안재욱에게 사랑이 아닌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 밝혀지며 그의 정체에 관해서도 관심이 뜨거운 상황. 특히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점, 불륜을 저지름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은 JTBC ‘부부의 세계' 한소희(여다경 역)을 보는 듯하다.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에서 도시적인 외모에 매력적인 미소를 갖춘 여다경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로 큰 인기를 얻었고, 김희애와 대립각을 이루면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한 카리스마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주세빈가 제2의 한소희 되기엔 아쉬운 지점들도 많다. 우선적으로 ‘디 엠파이어' 속 홍난희의 캐릭터가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매력적이지는 않다는 점이다. 여다경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단순히 불륜녀서가 아니라 불안함, 초조함 등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 탄탄한 스토리도 한 몫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홍난희 캐릭터는 안재욱과 잠자리만 탐하며 그를 정복하고자 하는 인물로만 그려지고 있다. 아직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안재욱이 완벽한 아내인 김선아 대신 주세빈를 탐한다는 게 와닿지 않는다.
이는 ‘디 엠파이어' 드라마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다. 나이든 남자와 젊은 여자의 불륜을 대놓고 전시하며 자극적인 설정만을 넣는 수위에 충격을 넘어 불편함을 자아내고 있다.
초반 불륜으로 화제를 모으는 데는 성공했으나 결국 ‘디 엠파이어'가 가야 할 길은 작품의 완성도에 있다. 주세빈가 ‘디 엠파이어'의 화제성을 위한 제물로만 쓰이게 될지, 작품의 결정적인 키를 지닌 플레이어가 될지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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